시원한 가을바람 불어오는 동탄호수공원 가을맞이 피크닉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에어컨 앞이 최고였는데 요즈음엔 밖으로 부쩍 나가고 싶어져 주말에 동탄호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

동탄호수공원은 곳곳에 피크닉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 한 곳씩 소개해드릴게요.

​

​

첫 번째 장소는 공영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네스트 가든입니다. 평지가 많고 뷰가 좋아서 이미 많은 분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계셨어요. 석양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더니 덥지도 않고 눈도 부시지 않더라고요. 오후 6시쯤 도착하시면 일몰~야경까지 함께 즐기실 수 있어요.

​

네스트 가든 쪽은 루나 조형물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루나쇼 할때 가장 명당인 장소입니다. 저는 일요일에 방문해서 루나쇼는 따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7시에 분수 쇼가 진행되더라고요. 방문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 장소는 산책로에 위치한 테이블입니다. 이곳은 간단한 간식거리만 싸오시면 편안하게 음식을 드실 수 있어요. 금요일 밤이면 퇴근 후 이르게 주말을 즐기려는 분들을 많이 보실 수 있어요. 천장에 지붕이 있어서 비가 약하게 내리는 날도 운치 있게 피크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걷다 보니 만난 코스모스에요.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왔음이 느껴지네요.

​

서쪽을 보니 해가 점점 더 붉게 타오르고 있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니 동탄호수공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하실 것 같아요.

​

걷다가 만난 광장에는 주말을 맞아 보드를 타는 어린이들이 있었어요. 이렇게 드넓은 곳에서 맘껏 뛰어노는 어린이들을 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목조 다리에서 좀 더 걸어가니 이런 돌다리로 건널 수 있더라고요. 낮에는 더위를 피해서 이곳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다리를 건너 레이크꼬모 앞쪽으로 오니 이곳에도 커피를 들고 삼삼오오 앉아계셨어요. 동탄호수공원은 테이블과 의자가 많아서 꼭 피크닉 용품을 챙겨오지 않으셔도 편하게 쉬실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

수변 문화광장에도 잔디밭이 있어서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했어요. 이곳은 반대쪽 잔디밭에 비해 호수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에요.

​

반쯤 기댈 수 있는 의자들이 준비되어 있는 곳은 주말 오후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간단하게 피크닉 매트만 챙겨 오시면 나만의 도서관을 만드실 수 있어요.

세 번째 피크닉 장소는 나무숲이에요. 이곳은 키 큰 나무들이 햇빛을 잘 막아줘서 낮에 인기가 많은 공간이에요. 바로 뒤에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가볍게 음식을 사다가 드시기에도 편리하답니다.

네 번째는 티하우스가 있는 현자의 정원입니다. 이곳에는 편안한 의자들이 놓여 있어요. 경사가 좀 있는 편이라 짐을 옮기기엔 불편하실 수 있지만 푸릇푸릇 한 숲속에서 쉬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

지대가 높은 편이라 동탄호수공원에서 가장 뷰가 좋은 장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부지런히 걷다 보니 조금씩 땀이 나는 것 같아요. 푸른 나무가 조금씩 갈색 옷을 입으면 어떨지 궁금해지는 동탄호수공원이에요.

​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곳은 창포원 쪽에 위치한 데크입니다. 창포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시면 편하게 오실 수 있을 거예요.

​

​

산책을 마치니 하늘이 더 붉게 물들었네요.

​

더 늦기 전에 부지런히 자리를 펴고 집에서 준비해 온 샌드위치를 꺼냈어요. 집에서 먹는 평범한 샌드위치인데 밖에서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니 분수 쇼도 시작하고, 노래도 잔잔하게 연주되더라고요. 주말을 즐기러 나온 가족들이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봤어요.

​

주차장을 이용하실 분은 동탄호수공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최초 1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3시간 이하까지는 1,000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

어딘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가을, 가까운 동탄호수공원으로 가을 나들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