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보다 뜨거웠던 여름도 끝나갑니다. 벌써 곧 처서네요. 그런데 올가을 유행색이 보라색인 것도 아시나요? 보라색 그리고 꽃 좋아하신다면 보라꽃밭 맥문동 보러 이천 오세요. 소나무 숲 등 그늘진 곳에서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아름답게 빛나고 있어요. 맥문동 보랏빛 꽃 물결이 일렁이기 시작하는 그곳에서 이천의 꽃 소식을,

이천시민이자 서포터즈인 이은희님이 직접

다녀와 쓰고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보랏빛으로 물드는 이천

여름 끝 무렵에 즐길 수 있는 맥문동. 보라색 꽃을 피우며 한동안 아름답게 일렁이다가 가을이 지날 때쯤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뿌리를 말린 모양이 마치 껍질이 두꺼운 보리 같다고 하여 보리 '맥' 자를 붙여서 맥문동이라고 불립니다.

불사조라는 별명을 가진 맥문동은 추운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아 조경용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꽃으로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맥문동의 꽃말은 '겸손과 인내'로 6월 ~9월까지 볼 수 있으며 낮게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맥문동은 호흡기와 폐 기능 강화 등에 효능이 있어 미세먼지나 흡연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기침이나 당뇨 폐 등에 좋은 약초로 알려져 한약재로도 많이 쓰입니다. 예쁜데 약효까지 좋다 하니 더 궁금해집니다.

궁금하시죠?

노성산 소나무 아래 보랏빛 꽃길 알려드릴게요.

이름이 노송산, 노승산, 노성산 등 3가지로 불리고 있으나 행정적으로 공식적인 명칭은 노성산입니다. 해발 310m의 나지막한 야산으로 굴바위, 병풍바위, 말머리 바위, 외톨 바위 등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합니다. 맥문동 꽃길은 산 아래 시민공원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8월 15일 기준으로 개화 정도는 약 50% 정도. 주변에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포크테일 카페가 있고, 덕분에 넓은 주차시설 및 편의시설 또한 좋습니다.

지도에 콕 찍을 주소 →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665번길 241

0507-1350-0124

수요일 정기휴무

맥문동만 보고 가기 아쉬우시면 주변 가볼 만한 곳으로는 원경사를 추천드립니다.

솔숲길 따라 가는 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원경사. 맥문동 꽃길을 지나 하늘 높이 쭉쭉 뻗은 푸른 솔숲길 따라 조금만 가면 원경사에 도착합니다. 입구의 표지판에 적힌 원경사(圓鏡寺)의 유래​가 눈길을 끕니다.

기도하면 병을 치유해 주고 소원을 빌면 성취되는 영험까지도 지니게 되었다. 이러한 일이 있은 후 산신의 영험을 전설처럼 지금까지도 전해져 있으며, 이에 원경사에서는 매년 두 차례씩 산신 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이 아담하고 정성 가득해 보입니다. 특히 저는 대웅전 옆에 핀 여름의 상징 분홍빛 배롱나무가 아름다웠습니다.

지도에 콕 찍을 주소 → 설성면 진상미로665번길 292

원적산 잣나무숲 휴라고 하는 곳을 지나치지 마세요. 등산 산책로인데 잘 정비되어 있어요. 머리 위 하늘, 나무, 그늘, 꽃을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8월15일 기준 개화 정도는 20% 정도였으니 지금은 조금 더 피었겠네요.

영원사 주차장에 주차 후 20분 거리 둘레길 산책하면 딱 좋습니다. 시작은 영원사 종무소 방향에서 하시고 원적산 둘레길 쪽으로 걸으시면 영원사를 비롯해 은행나무, 해바라기, 채송화, 다알리아 까지 보실 수 있어요.

지도에 콕 찍을 주소 →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산49

이번에는 또 다른 보라빛 산, 원적산으로 가볼게요.

원적산은 잣나무숲이 유명한데, 이 곳 나무 아래 맥문동이 보라빛으로 수를 놓고 있어요. 원적산 잣나무 숲은 산이 더 깊어서인지 이제 막 개화를 시작한 것 같으니 8월 말에 가까워지면 더 좋을 듯 해요.

특히 영원사의 맥문동을 함께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영원사는 신라시대 창건한 사찰로 사찰 입구에는 1068년 승려 혜거가 절을 중창할 때 심었다는 수령 800년의 은행나무가 있고, 절도 아름다워요. 사계절 늘 아름다운 꽃이 있어 예쁜 사찰인데, 지금 요맘때 색을 내는 것이 맥문동입니다.

지도에 콕 찍을 주소 → 이천시 백사면 원적로869번길 309-52

이천산수유둘레길의 한가운데 원적산 잣나무숲 휴 포토존에서 한컷. 주변에 이제 막 대를 세운 맥문동이 보이실까요? 빽빽한 잣나무 숲이 주는 편안함이 매력적인 곳이라 꽃도 즐기고 산림욕도 즐기기 좋습니다.

노성산, 원적산 두 곳 다 보랏빛 맥문동 꽃밭을 다녀오셔도 좋지만, 때와 상황에 맟춰 다녀오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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