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419호로 강화갯벌을 소개하는 강화갯벌센터

강화대교나 초지대교를 이용해 육지에서 강화도로 건너갈 때,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저는 오늘의 바다 상태는 어떤가, 바닷물이 얼마나 찼나 살피는 데요, 그때마다 함께 보게 되는 것이 드넓은 강화갯벌입니다.

강화도에는 탱자나무, 은행나무 등의 천연기념물이 있는데, 강화갯벌도 천연기념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강화갯벌과 저어새 서식지는 2007년 7월 지정된 천연기념물 419호입니다. 강화갯벌은 국가유산청장의 허가를 받아 출입할 수 있는 공개 제한 지역이기 때문에, 강화갯벌에 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강화갯벌센터를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강화갯벌센터는 월요일 휴관이며, 입구부터는 차량 진입이 금지되어 있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벚나무와 이팝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어갑니다. 이 길은 강화나들길 7-B코스 시점이기도 합니다.

관람 요금은 어린이 800원, 13~19세 청소년 및 하사 이하 군인 1,000원, 20세 이상 어른 1,500원이며,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와 그 유족 및 가족, 장애인 및 보호자 1인,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의 노인, 강화군민은 무료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고,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에는 휴관입니다.

강화갯벌센터는 1층의 제1전시실, 다목적실, 관찰 데크, 2층의 제2전시실, 놀이방, 지하 1층의 다목적 영상실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화의 남부지역과 석모도, 볼음도 등 주변의 섬 사이에 자리한 강화갯벌은 우리나라에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몇 남지 않은 갯벌로, 경제적 생산성은 물론 자연정화 능력, 해양생태계의 보물창고로서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철새의 이동 경로상 시베리아, 알래스카 지역에서 번식하는 철새가 일본, 호주,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중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는 중간 휴게소에 해당하는 곳으로 세계적인 희귀종인 저어새가 번식하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국가유산청)

실제로 강화갯벌센터에서는 저어새의 생태와 특징에 관한 안내물, 저어새 서식지를 표시한 지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숟가락 모양의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본떠 이름 붙여진 저어새는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종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강화도에는 분오리돈대, 강화갯벌센터, 주문도 등 여러 곳의 저어새 서식지가 있습니다.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는 1억 3천 6백만 평으로 여의도의 52.7배에 달하여 단일 국가유산 지정 구역으로는 가장 넓으며, 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갯벌로 갯벌 보존과 저어새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국가유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