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만연합니다. 이른 봄 날씨인데 기온은 초여름 같습니다. 어제 최고 기온이 25도였다고 하네요. 변덕스러운 봄 날씨라 내일은 좀 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날씨는 변덕스러워도 계절의 변화는 정확합니다. 산수유와 매화는 절정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매화

산수유

맑음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걷다 보면 달콤한 향이 맡아집니다. 사군자 중 하나인 매화꽃이 보내는 봄 신호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책하거나 꽃 아래 앉아 명상하기도 책을 읽기도 합니다. 봄을 즐기는 작은 사치가 행복입니다.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달콤한 향 속에 모든 시름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버드나무도 꽃이 피었더군요.

언젠가 봄은 발아래로 온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작은 꽃부터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작은 아이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잔디, 냉이꽃, 꽃다지, 개불알꽃(봄까치꽃), 제비꽃입니다.

어느 시인이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했습니다. 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생각납니다.

맑음터공원을 거쳐 오산천으로 향했습니다. 파릇파릇한 색으로 옷을 입은 나무들이 참 예쁘게 보입니다.

가 맞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상춘 취락이라고 하죠. 봄에 취하고 봄을 즐긴다는 뜻입니다. 더 많은 나무들이 연두색 옷을 입을 것이고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날 것입니다.

맑음터공원은 오산천과 이어져 있어 산책, 휴식, 아이들과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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