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전주 가맥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더위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 전주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대 전주에서 생기고 발전한 한국 최초이자, 전주만의 독특한 술 문화입니다. 저렴하고 값싼 안주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의 문화축제가 되어 매년 꼭! 가봐야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과연 어떤 축제인지 현장을 직접 안가볼 수 없겠죠?

8. 17. (목) ~ 8. 19.(토)

딱 3일만 진행되는 축제!

2023 전주 가맥축제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저는 퇴근하고 저녁 6시쯤 방문했는데요, 행사 첫날 전주 기맥 축제는 어떠했는지 생생하게 후기를 전하겠습니다. 가맥 축제 후기와 함께 전주 가맥축제 가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꿀팁도 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절기는 절대 무시할 수 없네요.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에도 입추가 지나니 거짓말처럼 저녁에 열대야가 사라지고 서늘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요즘 전주 일몰은 7시 30분경 이뤄어져 6시쯤 가면 햇살이 뜨겁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요. 다행히도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일렁이며 가맥축제의 흥을 돋았습니다.

오늘 만든 맥주

드셔보셨나요?

2023 전주 가맥축제의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오늘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맥주, 병맥주는 마셔봤어도 당일 만든 맥주를 먹어본 적은 없는데요, 오늘 만든 맥주라서 그런지 기분 좋은 탄산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2023 전주 가맥축제는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주차공간도 적은데 시간당 주차요금까지 발생해서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가맥지기가 차량 통제 및 조율을 해서 주차가 어수선하진 않았지만 차를 놓고 오는 게 대리비도 아끼고 주차 스트레스도 안 받고 가장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제에 입장하기 앞서 주의사항과 즐기는 방법 등을 숙지하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전주 가맥축제에 입장하기 위해선 성인인증 부스로 가서 성인 인증을 한 후 티켓을 발권해야 합니다. 성인인증 부스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20대와 30대 이상으로 분류해 놓았으니 잘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티켓 발권을 할 때 카드와 현금이 모두 가능하지만 현금으로 티켓을 발권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니 가맥축제 가기 전 입장료 1,000원을 현금으로 준비하는 것도 꿀팁입니다.

전주 가맥축제 입장권을 구입하니 손목 종이 티켓과 플라스틱 컵을 주셨습니다.

맥주를 마시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가맥축제에서 화장실은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화장실은 많아서 밀릴 걱정 없었습니다. 다만 무대와 화장실은 거리가 있으니 미리 이동하시는 게 좋습니다.

작년에 비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수가 많이 늘어나고 깨끗해졌는데요. 내부 모습은 찍을 수 없었지만 질서정연하고 청결한 모습에 한결 축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안전요원 배치로

한층 더 안전해진 축제

이번 전주 가맥축제는 입구에서 가드 분이 가방 검사 및 소지품 확인을 통해 모두의 안전을 지킵니다. 세상이 흉흉해져 걱정이었는데 출입구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여 걱정을 덜게 되었네요.

18시 10분쯤 입장했을 때 이미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직장을 안 다니는 학생들이었는데요. 20시 이후론 지역 주민과 직장인들로 붐볐습니다.

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가맥축제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모자와 타투 해주는 곳으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스티커와 비슷한 타투를 했을 뿐인데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잘 어울리고 신이 났습니다.

이 밖에도 켈리네컷과 쏘맥 자격증 등으로 전주 이색 데이트를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핸드폰 충전 부스도 설치해 주셔서 전주 가맥축제를 조금 더 편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리는 입구 쪽과 무대 쪽은 거의 다 찼지만 가운데 좌석은 많이 비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많지만 그만큼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도 많이 오니 미리 자리를 잡고 술과 안주를 사 오는 게 꿀팁입니다.

그리고 축제장에 입장하기 전 물티슈를 나눠 주는데요. 꼭 버리지 마시고 챙기시기 바랍니다. 2023 전주 가맥축제는 잔디나 아스팔트가 아닌 자갈 모레 밭에서 진행되는데요. 자연스레 테이블과 의자엔 먼지와 흙이 다소 있는 경우가 있어 물티슈로 닦고 앉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게 바로 전주 가맥축제의 명물! 오늘 만든 맥주입니다. 가격은 3,000원으로 대부분 3병을 주문하고 아이스 바켓에 넣어 먹고 있었습니다.

전주 기맥 축제는 가맥지기가 많아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맥주를 나르고 판매하는 일도 여간 힘든 게 아닌데 서로가 다독이며 화이팅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더위를 식히려고 얼음만 2만 톤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얼음 바켓에 넣은 병맥주는 보기만 해도 무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축제장 안에 20개가 넘는 전주 맛집이 입점해 있습니다. 공통된 점은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를 판다는 점인데요. 수많은 전주 맛집 중 진또베기를 찾으려면 줄이 긴 곳으로 향하면 됩니다. 괜히 줄 서서 먹는 게 아니더라고요.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전주 맛집도 있었지만 저는 청년키움식당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청년들이 힘차게 일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얼음 보이시나요? 뼛속까지 차가워지는 아주 시원한 맥주입니다.

선선한 날씨 속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먹으니 행복감이 넘쳐흘렀습니다. 잔에 맥주를 따랐을 뿐인데 벌써 목을 긁는 듯한 청량감이 전해집니다.

한때 전타키나발루로 불렸던 만큼 전주는 노을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 만든 맥주를 마시며 이런 풍경을 보고 있으니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 기뻤습니다.

노을을 보고 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가맥축제도 클라이맥스에 달했습니다.

가맥지기들의 플래시몹을 통해 축제가 풍부해졌습니다. 가맥축제를 준비하며 고생하신 걸 생각하니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전주하면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드롭쇼까지!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드론들이 질서정연하게 거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친환경적인 화려한 불꽃쇼에 가맥축제를 즐기면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다 먹은 후 분리수거는 직접 해야 합니다. 분리수거장에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렵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기자단이 전하는

마지막 꿀팁

2023전주가맥축제! 저는 첫날 방문하여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앞으로 금요일과 토요일은 관광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맥 축제 가기 전 입장료는 현금으로 준비하시고 자차 대신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편하고 행복한 가맥축제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솔직한 경험담에서 나온 꿀팁이니 꼭 참고하셔서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즐기시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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