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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천시 대표 축제, 제25회 사천 와룡 문화제

SNS서포터즈

사천시 대표 축제, 제25회 사천 와룡 문화제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제25회 사천 와룡 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용과 왕 고려현종'이라는 테마로 사천시의 정체성을 표현했는데요, 개막행사가 열린 28일 밤에는 발차기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나태주 님의 공연과 드론 쇼까지 열려서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 시간에 드론쇼가 시작되어서 모두들 드론 쇼에 시선을 빼앗기고 사진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더라고요. 저에게도 신기하고 이색적인 볼거리였습니다.

이번 문화제는 규모부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축제 안내소와 주제관이 반겨줍니다.

와룡관, 홍보관, 우주 라이크 사천에어쇼 홍보 등 사천시를 대표하는 역사와 산업을 홍보하고 체험하게 해놓았더라고요. 특히 전통적인 조명들이 밤을 밝히고 있는데요, 굉장히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서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먼저 고려촌저잣거리로 가봅니다. 이곳은 다양한 음식 판매와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존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더라고요. 삼삼오오 함께 웃고 떠드는 현장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저 역시 설레고 들뜨는 기분이었습니다.

저잣거리존에서 문화제를 즐기는 사람들 위로 드론 쇼가 한창입니다. 탈 그리기 체험, 탁본체험, 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고려촌저잣거리존을 지나면 우측으로 와룡마을존이 운영되고, 고려 현종과 사천시를 대표하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만든 등이 밤을 밝히고 있는데요, 진주 유등축제 부럽지 않은 퀄리티에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카메라 셔터가 잠시도 쉴 틈이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나 미니언즈 등 귀여운 캐릭터 등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신나게 등 구경을 하고 있는데, 특설무대에서 가수 나태주 님이 등장했습니다. 환호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이끌리듯 무대 근처로 걸음을 옮겼는데요, 어마어마한 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천 시민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는 듯했습니다. 현장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태주 님의 신나는 노래를 들으며 다시 사천 옛 거리존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레트로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번 사천 와룡 문화제에는 옛 거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습니다.

부스 안에는 저마다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행복한 웃음소리를 듣고 있으니 덩달아 웃음이 났습니다.

한편에는 사천시의 과거를 볼 수 있는 옛 사진전도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제1회 와룡문화제를 기념하는 사진과 과거 사천시 풍경을 추억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흑백사진을 보면서는 저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이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과 함께 또 그다음 세대의 미래는 어떨까라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이 밖에도 품바 공연장과 드론체험존, 푸드트럭, 사천시 특산물 홍보 부스까지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어딜 먼저 가야 하나 망설일 정도였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 방문하다 보니 특산물 홍보 부스는 거의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저처럼 늦게 가신다면 꼭 구경해 보고 싶은 존을 위주로 먼저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와룡 문화제를 보러 가는 길에 도로를 수놓은 등이 예뻐서 한 번 더 눈에 담고자 임시주차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제25회 사천 와룡 문화제는 4월 28일 금요일부터 30일 일요일까지 사천시청광장에서 열립니다. 토요일에는 각종 대회와 퍼레이드, 연등회가 진행되고, 일요일에는 소리 공연과 퍼포먼스, 마술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3일 모두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