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시티투어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전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공주시에서는 이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공주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바람 공주시티투어는 공주의 역사와 문화관광명소를 한눈에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관광 상품으로 관광가이드가 동행하여 관광지의 유서깊은 내용을 설명하므로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안겨 줄 것입니다.

공주시티투어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됩니다. 전일코스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하며, 반일코스는 매주 일요일 오후에 진행합니다. 수시코스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15인 이상의 단체 요구가 있을 때 진행합니다. 전일 및 수시 코스는 아침 9시 공주역, 9시 30분 공주시청에서 출발하며 해산은 오후 4시 30분 공주시청, 5시 공주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코스는 계절마다 다르게 운영합니다.

반일코스는 일요일 오후 2시에 공산성에서 출발하여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돌아본 후 4시 30분에 공산성으로 회귀합니다. 참여신청은 공주시 문화관광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전화 041-854-8810으로 예약하셔도 됩니다.

저는 반일코스를 이용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심으로 돌아보려고 예약을 하였습니다. 일반코스는 공주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이동하지만, 반일코스는 고마열차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최소 예약 인원 15명이 미달하여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반일코스대로 제 차를 이용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신바람 공주시티투어

공산성

공주시티투어 반일 코스 그 첫번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지구의 하나인 공산성입니다.

짧은 시기 백제의 왕도였던 웅진(공주)을 지키던 공산성은 지금도 살아있는 느낌이 도는 곳입니다. 날씨가 따스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공산성은 백제시대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금강을 북쪽으로 하여 해발 110m의 공산의 정상에서 서쪽의 봉우리까지 에워싼 약 2,450m에 이르는 포곡식 산성입니다.

공산성 안에는 왕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아서 쌍수정 앞 너른 터가 궁궐이 있지 않을까 추정하여 지금도 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산성에는 동,서,남,북 네 개의 문이 있습니다. 남문인 진남루, 동문인 영동루, 북문인 공북루, 서문인 금서루를 공산성 4대문이라 부릅니다. 사진은 동문 영동루의 모습입니다. 이 문은 무너져서 없어졌던 것을 1993년 2층 문루로 복원하였습니다.

공산성은 높은 곳에 있어서 공주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금서루에서 남문인 진남루를 거쳐 동문인 영동루에 이르는 성곽길을 걸으면 계룡산 줄기가 감싸고 있는 공주 원도심을 대부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영동루를 지나 북문쪽으로 돌면 바로 아래 아름다운 금강 물줄기가 보이고 너머에 신관공원과 미르섬을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도심과는 사뭇 다른 공주 신시가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성내에 있는 연지와 만하루 주변은 온통 초록의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만하루는 1984년에 연못과 함께 복원된 것으로 공산성을 방비하는 군사적 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경승 관람을 겸하는 점이 특기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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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과 왕릉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지구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공주시 금성동 송산리에 있는 백제 웅진도읍기에 재위하였던 왕과 왕족들의 무덤입니다.

백제 웅진시대는 서기 475년부터 538년까지 64년간을 말합니다. 고구려 장수왕의 남진으로 수도인 한성을 빼앗기고 전사한 개로왕의 뒤를 이어 즉위한 22대 문주왕은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천도합니다. 이후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에 이르면서 백제 중흥의 시대가 열립니다. 이 시기 재위하였던 왕과 왕족들은 대부분 이곳에 묻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덤들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무분별한 도굴과 발굴 작업으로 피장자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5대 무령왕릉만이 온전히 남아서 화려했던 백제의 문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령왕릉 등이 발굴 되었을 때는 개방이 되어서 무덤 안으로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중한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대신 무덤과 똑같은 모양의 전시관을 마련하여 그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하였지요.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수많은 무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7개의 무덤이 봉분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5호분, 6호분과 무령왕릉의 내부 모습을 보여줍니다. 5호분은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인데 동성왕과 동성왕비의 무덤으로 추측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합니다. 6호분은 무령왕릉 이전에 발견된 백제 최초의 벽돌무덤이자 벽화무덤입니다.

백제의 무덤 중 유일하게 주인이 확인된 왕릉인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고 고스란히 발굴된 유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무덤의 주인과 건설 경위가 담긴 묘비석과 백제의 장신구들이 발견된 점이 고고학적으로 그 의의가 큽니다. 무령왕릉에서는 수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그중에서 12점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현재도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일제강점기에 조사됐지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29호분을 조사하여 제작자의 출신지가 기록된 명문 벽돌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직 수십 기의 조사되지 않은 무덤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 이번 발굴 조사를 통하여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5, 6호분과 무령왕릉이 모여 있는 봉분과 입구의 모습입니다. 무령왕릉 입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령왕릉보다 더 높은 곳에는 1~4호기가 한 줄로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 도굴과 파괴로 유물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누구의 무덤인지 확인할 수 없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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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무령왕릉과 왕릉원을 한바퀴 돌아본 후 인근에 있는 국립공주박물관을 마지막 코스로 들렀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앞을 커다란 진묘수가 지키고 있습니다. 진묘수(鎭墓獸)는 무덤 입구나 외곽을 수호하도록 무덤에 부장품으로 매장한 신상으로 동물 모양을 한 것을 석수라고 합니다. 무령왕릉 연도에서 발견된 이 진묘수는 뭉툭한 코에 툭 튀어나온 눈, 철재 뿔 등을 가진 독특한 동물 모양으로 국보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무령왕릉 전시실에서 실제의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의 핵심 전시실은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이곳에는 무령왕릉의 실제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며, 이곳에서 출토퇸 수천 개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중에는 귀중한 12점의 국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층 제2전시실에는 충남 각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종류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별관으로 충청권역수장고가 2021년 개관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수장고는 국가귀속문화재의 효율적 보관·관리를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충청권역수장고는 충청지역에 소재하는 국립부여·공주·청주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도토기, 기와, 석기 등을 집중적으로 보관 관리합니다. 공간 효율성과 안정성이 혁신적으로 극대화된 ‘이동식 2층형 수장대’를 설치하여 충청지역 및 한강이남 경기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를 최대 150만점까지 보관할 수 있는 수장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2층 <전시공간 누림>에서는 우리나라 1만년 그릇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야외 전시 공간에는 각종 불상과 탑들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비록 정식적인 공주시티투어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반일코스인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국립공주박물관을 돌아보며 백제의 향기를 느껴 보았습니다. 공주시티투어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된다고 하는데 널리 알려져서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주시티투어는 공주를 찾은 단체 관광객이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은 여행객에게 아주 편리한 여행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공주역에서 픽업하여 공주시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관광가이드가 유서깊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므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신바람 공주 시티투어버스 자세히 보기

공주시티투어 외에 주말에는 고마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주말과 공휴일, 백제문화제 기간 등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공산성 앞에서 출발하여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한옥마을, 국립공주박물관, 고마나루솔밭을 순회합니다.공주시티투어에는 입장료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관광가이드가 동승하여 끝까지 함께 하지만, 고마열차는 탑승권을 소지하고 승하차 장소에서 내리고 타면서 자유여행을 하는 상품이라서 저렴합니다. 어른은 3,000원이며, 어린이는 1,000원, 장애인과 경로우대자에게는 1,500원의 탑승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산성

위치 : 충남 공주시 금성동 53-51

무령왕릉과 왕릉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웅진동

국립공주박물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관광단지길 34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김기섭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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