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맑은 소리를 듣는 곳, 조선 고택 '청문당'
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단 김윤수입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 곳은
맑은 소리를 듣는 곳, 조선고택
'청문당'입니다.
음악을 하는 곳도 아닌데,
어떻게 맑은 소리를 듣는 곳일까요?
궁금했던 의문점에 대한 답은
방문 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이곳이 존재하는
배경과 역사적 의미를 통해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청문당을 알아보겠습니다.
청문당은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청곡길 77(부곡동 261-15번지)에 위치한
조선시대 중기의 전통 사대부 가옥입니다.
청문당은 조선 중기 진주 유씨
16세손 유시회(柳時會, 1562~1635)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000년 4월 17일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9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유래와 역사적 배경
충청북도 괴산에 거주하던
진주 유씨 가문은 유시회의 조카
유적(由頔, 1595~1619)이 선조의
부마로 간택된 후, 왕실로부터 사패지와
안산 해안의 어염권을 하사 받아 안산에
정착하였고, 대대로 유력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며, 조선 중기에는 기호남인(畿湖南人)
3대 가문 중 하나로 성장하였습니다.
청문당의 건축적 특징
청문당은 조선시대 중기 사대부
가옥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중기 사대부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체 구조는 ㄷ자형 사랑채와
ㄱ자형 안채, 一자형 바깥채가 안마당을
중심으로 배치된 트인 ㅁ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청문당의 문화적 가치
청문당은 단순한 고택을 넘어
조선 후기 남인 계열 문사들의
학문과 교류의 중심지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청문당을 둘러본 후 느낀점
청문당의 맑은 소리를 느끼고자
고택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역시,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밝은 느낌이 좋은 곳입니다.
고전적 세련됨. 정갈함. 서정적
디자인에서 받는 안정감이 있어요.
들어서자 황토 마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청문당은 황토마당과
건축물의 조화를 통해 청문당만의
밝은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황토 마당을 보니
눈이 밝아지는 느낌과
고택의 건강한 숨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즘 청문당에서 인기가 제일 좋은 정원입니다.
지금 이곳을 방문한다면,
청문당 뒤뜰에 활짝 핀 작약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은은한 분홍과 흰빛으로
피어난 작약은 마치 조선의 정취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하여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들게 했습니다.
청문당 뒤뜰 정원에는 250년 된 모과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보이는 자태만으로 시간의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청문당에서 제일 오랜 된 건축물 사당입니다.
이상으로 맑은 소리를 듣는 곳
청문당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청문당을 둘러보면서 왜 맑은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갈한 건축구조를 통한
자연친화적 구조와 배치, 이를
바탕으로 한 바른 정서 함양까지! 바름을
가르치기에 '정말 좋은 곳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한적한 시간 속에서 역사의 향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꼭, 청문당을
들러보세요.
고택의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작약 꽃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였으며,
눈 감고 느껴지는 청문당의 숨소리는
마음을 맑게 만드는 청아한
종소리와도 같습니다.
맑은소리를 듣는 곳
'청문당'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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