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4월 2박3일 제주여행코스 제주도 4·3 다크투어 4곳 추천
보다 뜻깊은 여행, 제주 4·3 다크투어리즘 4곳
평화의 바람이 부는 제주의 봄,
4월 제주도는 제주 전역에 흐드러지게 핀
샛노란 유채의 물결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뒤에는
숨겨진 어두운 역사가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휴양과 관광을 위한 여행과는 달리
재난이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곳을 찾아가 체험하며 교훈을 얻는
제주 4·3 다크투어리즘 장소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며 뜻깊은 여행을 할 수 있는
4월 제주여행코스, 4·3 다크투어! 시작합니다.
곤을동 4·3 유적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일동 4429
첫 번째 다크투어리즘 코스로 소개해 드릴 곳은
제주시 동쪽 화북 일동에 위치한 곤을동입니다.
곤을동은 제주 4·3당시 토벌대에 의해 초토화되어
현재는 잃어버린 마을로 불리고 있는데요.
1949년 1월 4일 불시에 들이닥친 토벌대에 의해
마을이 전소되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했던
잔혹한 역사의 살아있는 증거인 유적지입니다.
이때 폐허로 변한 곤을동은 지금까지도
집과 집을 구분 지었던 울담(울타리 돌담)만이
남아있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현재는 제주 올레길 18코스에 마을이 포함되어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기 시작했답니다.
곤을동 마을을 찾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이 가지고 있는 아픈 역사
제주 4·3 또한 조명 받길 바랍니다.
오라동 4·3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동 4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다크투어리즘 코스는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오라동 4·3길입니다.
오라동은 4·3 초기부터 다양한 사건들로 인해
피해가 많았던 마을 중 한 곳인데요.
오라동 마을은 4·3의 전개 과정 속에서
주민 240여 명이 희생되었고
어우늘, 해산이, 고지레, 선달뱅디 마을 등은
복구되지 못한 채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습니다.
오라동 4·3길에는 4·3길 센터가 설치되어 있어
오라동 마을에서 일어난 4·3에 대한 역사를
자세히 확인해 볼 수가 있는데요.
본격적으로 오라동 4·3길을 걷기 전,
이곳에 들러 사전 정보를 확인하고 가면
좀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누군가의 삶의 터전이자 따뜻하고 행복한
마을이었을 제주 오라동 마을,
마을에 조성된 4·3길을 따라 걸어 보며
당시 아픔을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섯알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18
세 번째 다크투어리즘 코스로 소개해 드릴 곳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섯알오름입니다.
섯알오름은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무고한 민간인 집단 학살이 자행되었던 터로
비통한 역사를 품고 있는 4·3유적지인데요.
멀지 않은 곳에 알뜨르 비행장과 고사포 진지 등
제주 다크투어를 할 수 있는 유적지들이 있어
함께 묶어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섯알오름에는 억울하게 희생된 예비검속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와 위령 제단이 있는데요.
섯알오름에 들르셨다면, 추모비 앞에서 잠시 묵념하며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좋겠습니다.
금악마을 4·3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4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다크투어 장소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금악마을 4·3길입니다.
금악마을 4·3길은 4·3의 전개 과정 속에서
300여 호의 가옥이 없어지고 주민들이
학살되거나 행방불명 되었는데요.
웃동네, 중가름, 오소록이동네, 별드르,
별진밭, 새가름, 동가름 등의 마을은
복구되지 못한 채 잃어버린 마을로 남게 되었어요.
금악마을 4·3길은 6.5km의 '웃동네 가는길'과
4.4km의 '동가름 가는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웃동네 가는길' 중심에 있는 금오름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진 진지 동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고,
'동가름 가는길'에서는 억울하게 희생된
예비검속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해 조성한
만벵듸 묘역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 서쪽 다크투어 코스 찾고 계신다면,
4·3의 아픈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로,
'금악마을' 꼭 한번 들러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오늘은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이해
보다 뜻깊은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는
제주 4·3 다크투어리즘 장소 4곳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제주를 여행하는 방법은 각자 다르지만,
4월만큼은 아름다운 명소 곳곳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죠.
세월이 흐르고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4·3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4월 제주 여행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4월 2박3일 제주여행코스로 소개해 드린
제주도 4·3 다크투어 코스 4곳에 들러
역사의 현장을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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