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강원도 인제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인제읍 인근의 자연 생태관광지인
<원대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ha에 이르는 지역에
자작나무 69만 본을 조림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
원래 이곳은 소나무 군락지였습니다.
그러나 소나무 병충해 피해로
소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자작나무를 심어
새롭게 조림한 곳이 바로 이곳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인제 자작나무 숲길은
2023 걷기 좋은 명품 숲길 30선 최우수상,
2019~2023 한국 관광 100선,
2017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현재는 그 중 25ha를
유아 숲 체험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라면
유아 숲 체험원에서 숲속 교실, 인디언 집 등
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함께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자작나무 숲은 입구에서
입산 기록 후 입장할 수 있습니다.
주차시설 : 주차 가능
유모차 대여 여부 : 불가
문의 및 안내 :
국유림관리소 033-460-8036
자작나무 숲 입구 안내소 033-461-9696
자작나무 숲 탐방 안내
하절기(5월~10월) 09:00 ~ 15:00까지 입장
동절기(11월~2월) 09:00 ~ 14:00까지 입장
쉬는 날 : 월, 화 (단, 명절, 공휴일 중 월요일과 화요일이 겹치는 경우에는 개방)
아, 그리고 중요한 사항 한 가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산불예방, 자연경관 유지, 자연환경보전 및
그 밖에 산림보호를 위하여
입산통제 기간이 정해져 있답니다.
산불조심 기간 : 03.02 ∼ 04.30
이 기간은 사정에 따라 연장될 수도 있다고 하니
입산통제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산림청 홈페이지 공지를 꼭 참고하세요.
애써 힘들게 갔는데
헛걸음치고 돌아오면 낭패니까요.
입구인 자작나무 숲 안내소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자작나무 숲에 닿을 수 있습니다.
올라가기 전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시고요.
이용 가능 시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숲속 교실 1개소, 전망대 1개소,
생태연못 1개소, 탐방로 5.9km,
화장실 2개소, 주차장 2개
길은 조금은 가파른 계곡길로 이어지는 좌측 길과
완만하게 돌아가는 오른쪽 능선길이 있었는데,
도보로 90분 가량 소요되는 원정임도와
1시간 가량 걸리는 원대임도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제가 작년에 왔을 때는
비가 부슬부슬 왔던 관계로
상대적으로 편한 능선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고 내려왔기에,
이번에는 반대로 올라갈 때는 원정임도인 계곡길로,
그리고 내려올 때는 원대임도인 능선 둘레길을
선택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계곡길 초입까지의 길이 완만해서
전체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가 더 소요되었지만
초반에는 원정임도가 훨씬 걷기에 편하더라고요.
능선길인 원대임도는 초반부터 언덕길이라
처음부터 숨이 턱턱 막혔거든요.
그렇게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어느새 땀이 촉촉하게 배어 나올 무렵
계곡길로 접어드는 이정표가 하나 나옵니다.
달맞이 숲과 별바라기숲으로 갈라져 있었는데
저는 별바라기숲 쪽으로 가 보기로 했어요.
노랗게 낙엽 깔린 계곡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고요.
졸졸졸 흐르는 계곡 물소리와 산새 소리에
눈과 귀가 동시에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조금은 가파른 듯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지친 다리를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반가운 산속 매점이 하나 나오네요.
그러면서 어느 순간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빽빽한 자작나무 숲이
눈 앞에 쫙 펼쳐지는데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광이 물씬이었습니다.
하얀 수피의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때마침 한 줄기 바람까지 불어주니
나뭇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며
마치 동화 세상에나 들어온 듯
비현실적인 장면이 연출되네요.
자작나무들이 하얀 광채를 마구마구 뿜어대는데,
마치 저마다의 몸에 찬란한 거울을 휘감고 있는 듯
눈이 부셨어요.
두툼한 몸집을 자랑하는,
수령이 꽤나 오래된 자작나무도 있고,
아직까지 날씬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조성된 지 얼마 안된 나무들도 있었어요.
특히 빽빽하게 심은 자작나무들은 생태의 특성상
아랫 쪽에 있는 가지들은 스스로 떨구며
위쪽으로 길게 자란다고 하더라고요.
자작 나무라는 이름은
껍질에 지방 성분이 많아
수피를 벗겨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결혼할 때 화촉을 밝힌다고 하죠?
그 때 사용하는 나무가 바로
이 자작 나무라고 합니다. 아하!
군데군데 빨갛게 물든 단풍도
물감을 뿌려놓은 듯 정말 아름답네요.
올라가고 내려오는데
시간도 걸리고 힘도 들었지만
자작나무 숲이 주는 신비스러운 매력에
연신 예쁘다를 연발하며 홀린 듯이 다녀왔네요.
그야말로 힐링 코스라서 자작나무 숲을 거닐며
마치 휴양여행이라도 온 듯
아주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목공예 체험과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 방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이용해 보시고요.
겨울철에는 흰 눈에 뒤덮인 숲과
새하얀 자작나무가 어우러져
더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아직 안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인제 자작나무 숲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본 게시글은 소셜 크리에이터
김경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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