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진천의 여행지인

보탑사로 봄꽃을 보러 달려갔어요.

정원이 예쁘게 꾸며진 사찰이라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보기 좋은 곳이에요.

보탑사는 충청북도 진천군 보련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연곡저수지를 지나 쭉 들어가야

돼서 차로 오는 분들이 많은데 진천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면 길상사, 대흥사를 지나 보탑사까지

갈 수 있어요.

주차는 보탑사 주차장에 했어요.

넓어서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는데 만뢰산으로

등산하러 오신 분들도 꽤 있었어요. 봄철에는 만뢰산

능선에 진달래가 예쁘게 펴서 봄철 인기 산행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갔어요. 천왕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들이 모셔져 있어요.

악귀와 범접을 막기 위함이면서도 절을 찾아온

중생들의 마음속의 있는 잡념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경내에 들어서면 소나무와 함께 범고각과 범종각

그리고 삼층목탑이 보이는데 정갈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보탑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간입니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입니다.

강원도 산 소나무를 자재로 하여 한 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을 고수해서 지어졌다고 해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며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

역사적 가치도 지니고 있어요.

1층은 금당, 2층은 법보전, 3층은 미륵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금당에는 심주를 중심으로 석가여래,

비로자나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를 모셨어요.

3층 목탑을 둘러본 뒤, 본격적으로

경내를 둘러봤어요. 와불상이 있는 적조전

옆에 핀 산수유가 먼저 눈에 띄었어요. 봄꽃의 매력은

아직 잎이 돋아나기 전에 먼저 핀 꽃이 무엇인지

찾는 재미인 거 같네요.

적조전 안쪽으로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정원에는 히아신스, 종꽃 등 다양한 봄~여름 꽃이

심어져 있었는데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았습니다.

날이 많이 따듯해져서 꽃단장한 느낌이네요.

정원뿐만이 아니라 경내 곳곳에 다양한 꽃이

식재되어 있어서 절 자체가 정원인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거 같아요.

이외에도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해 만든 영산전,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진천 연곡리 석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요.

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꽃으로 가득한

곳인 만큼 다가오는 휴일에 드라이브 겸

오셔서 꽃도 보고 절도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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