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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 따라 여유롭게, 고양 자전거길 8코스 : 공릉천 자전거길 2
고양시 관산동을 흐르는 공릉천은 평소 주민들에게 친숙한 하천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 걷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곁으로 조성된 자전거길은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길입니다.
🚲 고양시 자전거나들이 코스정보 🚲
공릉천 자전거길은 1코스와 2코스로 나뉘는데, 이번에 다녀온 2코스는 공릉천문화체육공원을 출발점으로 제2벽제교, 사리현2교, 지영교를 지나 원당교, 꽃마을교, 원신교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13.6km로, 길이 평탄하고 도로 상태도 좋아 초보자나 여유롭게 타고 싶은 분들에게 적당한 거리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느낀 첫인상은 ‘차분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는 하천 옆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주변의 소음도 줄고 자연의 소리가 귀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곳곳에 펼쳐진 풀과 봄꽃, 그리고 하천 위를 스치는 철새의 모습이 계절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주 오는 라이더들과 가볍게 인사를 주고받는 순간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5월의 공릉천은 산책과 자전거 타기 모두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이라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해, 몸을 움직이기에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맘때 공릉천을 찾으면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마음이 환기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빠르게 달리기보다, 오늘은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길을 따라 이동하며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와 한적한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기 때문입니다.
공릉천 자전거길은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산책하거나 가볍게 운동하고 싶은 날, 혹은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싶은 날에도 잘 어울리는 길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은 계절, 가까운 공릉천 자전거길 2코스에서 하루쯤은 천천히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히 여유로운 시간이 되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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