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비가 온 뒤 하늘이 너무 쾌청하게 개어서 김포 라베니체가 문득 생각나서 잠깐 방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날 산책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요. 햇빛도 거의 없지만,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정말 멋지게 표현되기 때문에 그림을 보는 것 같거든요!

라베니체는 항상 밤에 저녁식사하고 야경 보며 가볍게 밤바람 쐬러 자주 오곤 했었는데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낮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라베니체는 이탈리아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된 곳인데요.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김포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집 앞의 베니스라는 별명도 있는 곳이죠~

​주변에는 맛집이나 카페 등의 상가가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식사하러 오기에도 참 좋은 곳이에요.

야경 분위기도 워낙 좋다 보니 여름에는 여기서 가족끼리 외식하고 산책하고 가는 코스로도 많이들 이용합니다.

​소소하게 마련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기고 갈 수 있습니다. 뒤에 수로가 있어서 하절기 때 밤에 오면 알록달록한 문보트들 지나가는 배경으로 낭만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반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있어서 위로 올라와서 라베니체의 풍경을 더욱 온전히 담아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사실 비수기이긴 한데, 따뜻할 때에는 주말에 오면 이쪽 다리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앉아 뷰를 감상하며 많이들 쉬었다 가곤 합니다.

​반대편으로 내려와서 아래쪽으로 쭉 걸어가 산책을 시작해 봅니다. 라베니체는 겨울이 비수기이지만, 대신 수로를 얼음썰매장으로 만들어 놓는 이벤트가 개최되어 또 색다른 놀 거리를 제공해 주는데요.

이용요금도 무료라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오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올해는 2024.1.5~2.4 기간 동안 개최되었는데, 라베니체 얼음썰매장은 매년 개최되니 내년을 기약해 봐야겠습니다.

​말뚝박기 하고 있는 아이들 조형물이 뭔가 뭉클함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런 건 어르신들 옛 추억 생각하기 좋은 조형물들인데, 이제는 주변이 웬만한 곳은 거의 신도시로 변했고 예전의 구도시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더욱 아련한 듯합니다.

수로 쪽에 물이 많이 줄어들어서 뷰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에 봤던 그 멋진 라베니체의 야경이 잊히지 않네요.

이제 2월도 끝나가고 3월, 4월까지 쭉 가서 날씨가 풀리면 금세 또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핫플이 될 것 같습니다.

​귀여운 김포시 공식 캐릭터 포수와 포미들, 그리고 꽃 모양의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네요. 이 캐릭터들은 물방울 모양을 형상화하여 물과 운하의 도시인 김포를 상징한 캐릭터라고 합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정말 한적하고 조용했던 라베니체였습니다. 저는 3~4시쯤에 방문했는데 점심 식사를 하기에도, 저녁식사를 하기에도 애매한 시간대라 약간 더 심심함이 느껴지는 듯했어요.

아예 점심을 먹으러 방문하던지, 아니면 저녁에 야경을 함께 보며 저녁식사를 할 건지를 선택하고 방문하면 더 좋은 투어가 될 듯싶습니다.

​한강중앙공원 쪽 방향으로 가다 보면 금빛수로2교 밑에 실외 휴식 공간을 넓게 조성해 놓았습니다. 바닥은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녹색으로 타일을 깔아 놓았고, 주변에는 테이블과 의자, 토끼 조형물 등이 있어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여기도 밤에 조명 들어오는 곳이라 참 예쁜데요. 라베니체는 맛집 가는 거 외에는 산책 코스가 전부 야외에 마련되어 있어서 한겨울에는 이용이 어렵고 슬슬 날씨가 풀리면서 따뜻해질 때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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