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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5월 식사 후 산책하며 만난 꽃과 나무 이야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 정대호 님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식사 후 산책하며 만난
꽃과 나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햇살 좋은 5월, 봄의 끝자락이자 초여름의 문턱. 이번에 제가 찾은 곳은 바로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입니다.
점심을 수목원 인근에서 간단히 해결한 후, 느긋하게 꽃길을 걷고, 나무를 바라보고, 숲속의 공기를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산림형 수목원으로, 한반도의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조성된 국가기관입니다.
한반도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연구하기 위해 조성된 이곳은 멸종위기 식물과 고산 식생의 유전자 보전은 물론 구상나무, 분비나무, 들쭉나무 등 한반도 고유 수종의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숲해설, 생태교육, 어린이 자연체험 등 산림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민들에게는 사계절 꽃길과 다양한 트레킹 코스, 피크닉존, 트램 등 자연 속에서 휴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위치 ☀️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산 161)
▪ 운영시간 : 09:00-18:00 (입장마감 :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 운영문의 : ☎ 054-679-1000
▪ 홈페이지 : http://www.bdna.or.kr
🔗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든든하게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목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5월은 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살랑이며, 나무들은 새 잎을 자랑하듯 손짓합니다.
수목원에서 가족들은 행복합니다. 꽃은 피어나고, 나무는 그늘을 만들며, 하늘은 파랗게 비춰줍니다. 그리고 얕은 언덕 위에 마을전시회와 꽃들이 가족들을 맞아줍니다.
수목원 5월의 들판에서는 형형색색의 튤립과 초록의 숲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구근구근 마을전시회'가 한창입니다. 튤립의 구근에서 이름을 따온 이 전시는 꽃의 성장과 순환을 테마로, 자연 속 예술과 쉼의 가치를 전해줍니다.
튤립의 색채가 더욱 깊어지는 오후 햇살 아래, 꽃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마음의 꽃을 피우다’라는 구절처럼, 일상의 무게가 가볍게 날아오르는 기분을 느낍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깨끗해지는 이 풍경은, 꽃 축제가 되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낮은 꽃밭과 높은 나무,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섞이며 만들어내는 풍경이 이곳에 있습니다.
지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튤립의 붉은 물결과 함께 캔버스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를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모습도 하나의 풍경이 됩니다.
멀리 보이는 푸른 능선과 구름 낀 하늘, 그리고 꽃 사이로 유유히 걸어가는 가족들. 누구는 사진을 찍고, 누구는 앉아 쉬며, 누구는 아이의 손을 꼭 잡고 꽃길을 함께 걷습니다.
이제는 푸르른 녹음.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5월의 녹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들꽃과 나무들이 초록빛 옷을 입고 계절의 완성을 노래하는 이 시기, 수목원을 산책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편해집니다.
숲속을 걷다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 딱 좋은 작은 전시관, 연둣빛 잎이 가득한 길을 따라 곧게 뻗은 산책로 등이 있어 마냥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책을 하다 작약꽃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요한 산책로 옆으로 늘어진 이 꽃들이 예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5월에는 작약꽃도 핍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그림같은 풍경이 있습니다. 도시에서만 살다가 한번씩 방문하는 수목원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합니다. 자연과 계절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부신 햇살 아래 샛노란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겹겹이 겹쳐 핀 꽃잎이 풍성함을 더하고, 초록 배경 위에 선명한 노란색이 유독 돋보입니다.
노란 들꽃이 가득 피어난 잔잔한 숲 속, 그 한가운데 나무 벤치 하나가 조용히 놓여 있습니다. 꽃과 나무를 보며 걷다가,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를 수 있는 벤치에서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도시의 빠른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느린 호흡에 몸을 맡기다 보면, 마음 한 켠이 채워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곳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잠시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5월 주말과 공휴일에 맞춰 영주·안동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다소 불편했던 수목원에 누구나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된 이 셔틀버스는, 자연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따뜻한 배려입니다.
게다가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는 ‘2025년 생태 공감 가족 캠프’가 개최됩니다. ‘가족이 함께! 환경을 함께!’라는 구호처럼, 이번 캠프는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자연 속에서 가족이 교감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구성됩니다.
숲속 탐험, 곤충 관찰, 캠핑 체험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프로그램은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자연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정대호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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