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결성읍성 형장청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에 자리한 결성 형장청은
조선 시대 지방행정과 사법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중요한 유적으로,
현재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형장청은 말 그대로 ‘형(刑)’을 다스리는 관청으로,
지방관이 법에 따라 형벌을 집행하고 수사와 판결을 내리던 공간입니다.
흔히 ‘동헌’이나 ‘객사’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조선의 법치 체계 속에서 실질적인 형벌 집행 기관으로 기능했던 만큼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형장청이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구조는 소박하고 단출합니다.
길게 뻗은 담장을 따라 걷다 보면 곧 마당이 나오고,
그 너머로 나지막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단층 한옥 건물은 정면에 2칸짜리 대청이 있고,
좌우로 온돌방이 딸려 있는 구조입니다.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건물 앞에는 커다란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햇살이 따가운 날에도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변은 잔디와 조경수가 잘 관리되어 있고,
관람객을 위한 안내판도 마련되어 있어 둘러보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오히려 한적하고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의 옛 자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문틈 사이로 안쪽을 들여다보면,
소박하게 꾸며진 방 구조와 대청 바닥, 그리고 안채 뒤로 나 있는 좁은 통로까지
모두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형장청 주변은 차량 이동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걸어서 둘러보기에도 부담이 없습니다.
근처 마을 길을 따라 산책하듯 천천히 걸으며 이곳까지 들르기에 좋았습니다.
소박한 장소이지만, 그래서인지 오히려 그 시대의 분위기가 더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입장료는 없고, 별도의 관람 절차도 없어 편하게 들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건물이지만 최근 주변 환경과 함께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어서, 사진 촬영용으로도 좋습니다.
특히 날씨 좋은 날에는 기와지붕과 푸른 하늘이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기에도 딱입니다.
관광지라고 하기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잠시 들렀다가 조용히 둘러보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였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것들이 주는 차분한 기운이 마음을 정돈시켜주는 듯했습니다.
홍성 결성면을 지나신다면, 혹은 근처를 여행 중이라면
잠깐 짬을 내어 결성 형장청에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래된 건물 하나가 전해주는 조용한 울림이 제법 깊습니다.
현재는 형장청 바로 옆으로 결성읍성 성벽이 복원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복원된 결성읍성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형장청에 발문하신다면 인건에 결성동헌과 석장산 산책도 함께 즐겨보시고
인근에 유명한 칼국수 맛집도 들러보시면 즐거운 홍성 역사투어가 되실 것입니다!
관람시간: 상시 개방 (야간 조명 없음)
입장료: 무료
주차: 결성면사무소 앞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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