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경북 의성 사촌리 가로숲, 걷기 좋은 힐링 산책길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수이입니다.
의성, 다시 걷다
조용히 걷고 싶은 날,
이 길에서 천천히,
숲을 따라 걸어보고
나무 그늘 아래 쉬어보고
바람이 쉬어가는 숲길
사촌리 가로숲을 담아보며
천천히 회복 중인 의성
우리의 발걸음이 의성을 살립니다
올봄, 의성에 안타까운 산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자연이 많이 상처를 입었지만, 여전히 의성은 조용히, 그리고 아름답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의성 사촌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사촌리 가로숲은 안동 김씨 김자첨이 안동으로부터 이곳 사촌으로 이주한 후 마을 서쪽의 평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기 위해 방풍림을 조성한 것이 지금의 가로숲이 되었습니다.
서쪽에 있는 숲이라 하여 ‘서림’이라고도 부르며 수종은 팽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대부분입니다.
마을을 조성할 때 심은 나무들로 수령이 600년에 이르고, 길이 1km에 폭 45m 정도의 숲길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는 경상북도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풍치림이기도 합니다.
사촌리가로숲은 고목의 느티나무들이 길게 이어진 숲길로 길 양옆으로 늘어선 거목들이 자연스럽게 터널을 만들어주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물해 줍니다.
이곳은 단순히 멋진 풍경만 있는 게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해 온 역사적·문화적 가치도 있으며, 지금도 주민들이 이곳을 잘 가꾸며 지키고 있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고, 푸른 잎이 하늘을 가득 채워 정말 시원한 숲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 산책길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숲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사촌리가로숲은 벤치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걸어가다가 잠시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쉬기에도 좋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숲길, 자연스러운 나무 터널, 햇살이 스며든 나뭇잎 그림자까지 그냥 걸어가며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진 포토스팟이 되어줍니다.
의성은 지금, 산불로 상처 입은 자연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여행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이 지역에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성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조용히 반겨주고 있습니다. 여름철 피서 여행도 의성인 거 아시죠?:)
천천히 의성으로의 여행을 계획해 봅니다.
■ 의성 사촌리가로숲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점곡길 17
📍 상시 개방
📍 주차장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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