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시간 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늘봄2길 벽화 골목'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늘봄2길 벽화 골목'
오늘은 낡고 어두웠던 골목길에 새롭게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변신한 대덕구 대화동의 늘봄2길 벽화 골목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산업이 발달하고 도시화되면서 어릴 때 뛰어놀던 작은 골목길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아이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가끔 어릴 때 추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다른 곳의 벽화마을도 많지만 차가 주차되어 벽화를 가려 온전한 벽화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골목길의 벽화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이라 온전히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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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심이라는 만화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 벽화만 보더라도 추억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저도 좋아했던 만화영화라서 기억이 납니다. 이 벽화는 영심이와 영심이의 가장 친한 친구 왕경태가 나중에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모습까지 상상하여 그려진 벽화로 그때의 추억과 재미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시시각각 예술로 봄’이라는 공공미술 테마 안내도에는 늘봄2길의 다양한 벽화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영심이 벽화가 그려진 집 맞은편의 담벼락 위에는 ‘동심2’라는 제목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린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골목길을 달려갈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꺽지와 감돌고기 벽화는 담벼락과 골목길에 노란 바탕에 그려져 있습니다. 그냥 물고기 벽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감돌고기가 도자기로 생생하게 만들어져 있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물이 있는 강이 아닌 위로 올라가는 물고기들이 신기하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집의 벽화에는 나무와 산, 그리고 구름, 은행잎 등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게 바탕색을 칠하고 그곳에 예쁜 그림들을 그려 골목길이 더 환하게 변했습니다. 그림뿐 아니라 타일을 작게 잘라 붙여놓아 만져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골목길이 좁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어 시민자율 화재진압함도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이 제1호라고 합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낡은 집을 허물고 넓은 공터로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과 함께 만든 골목 정원으로 여러 가지 꽃 화단과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예쁜 장미꽃과 의자까지 놓여있어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골목 벽화 중에 멋진 작품 같은 이 벽화는 노란 벽에 나무와 꽃이 네모란 액자 속에 있은 듯 보여 갤러리 작품이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벽화보다는 전시회에 와서 남기는 사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란 무늬가 세 개씩 붙어있는 이 벽화는 아이들이 동그란 모양의 타일 위에 그림을 그려놓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 그린 그림은 아니지만 어린아이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그림 같아 더 정감이 갑니다.
대화동 찬가라는 제목이 붙어있는 이 벽화는 그림이라기보다는 조형물처럼 느껴졌습니다.
긴 나뭇가지 위에 다양한 여러 마리의 새가 앉아 노래를 부르는 듯한 모습으로 언제나 싱그러운 새소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5월의 여왕이라는 장미꽃도 벽화와 함께 탐스럽게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 저물었지만, 갔을 때는 장미꽃 향기가 이 골목 구석구석을 향기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벽화 타일에는 다양한 집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 옆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과 가방을 메고 집으로 가는 아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예술로 늘봄이길에는 39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낡고 오래된 골목길을 예술로 인해 늘 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추억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작은 골목길의 추억이 그립다면 오늘 소개해 드린 대화동 늘봄이길에서 골목길이 주는 정겨움과 추억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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