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홍의장군축제가 4월20∼23일까지 열립니다

의령군 블로그 기자단 조강유

의병제전이 올해부터는 의령홍의장군축제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역사 문화 관광축제로 화려하게 열리게 됩니다.

의령 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무명의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명칭이 기존의 의병제전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뀌는 첫해여서 축제 원년의 해 선포식도 열린다고 합니다.

의병기념사업회는 올해 첫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원 모두가 의병 정신은 의령의 그 자체이자 크나큰 자부심이라며 지난해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에 이은 의령홍의장군축제의 성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세간마을 앞에 있는 현고수는 느티나무로, 나이는 520여 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15m, 둘레는 7m의 거목입니다. 이곳에서 홍의장군축제의 혼불 채화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현고수는 북을 매던 나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1592년) 때 곽재우 장군이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치면서 전국 최초로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는데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홍의장군 축제의 부대행사로 ‘의령큰줄땡기기’ 행사가 6년 만에 열리게 됩니다. 원래는 곽재우 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켰던 날을 기념해 개최되는 의병제전의 부대행사로 3년마다 한 번씩 선보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하여 한번 건너뛰고 올해는 6년만에 열립니다. 올해 의령큰줄땡기기는 홍의장군 축제 기간인 4월 21일 오후 2시 서동행정타운 대로변에서 개최되며 행사에는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의령읍 의병문화체육관 뒤편 도로에서 주민들이 줄 만들기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의령군내 각 마을에서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세상에서 제일 큰 줄, 의령큰줄땡기기 행사에 사용할 줄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의령군은 2월 21일부터 각 마을별로 줄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용덕면 주민들이 큰줄땡기기 행사에 사용될 줄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볏짚을 나르고, 줄을 만드느라 연일 분주한 모습입니다. 1개 마을에서 만드는 줄이 이 정도이니 의령군 전체를 합치면 얼마나 웅장할까 상상이 갑니다.

올해 큰줄땡기기 행사에 소요되는 볏짚은 600여 동이나 됩니다. 작은 줄(3가배)은 길이 100m, 지름 10㎝로 154개, 벗 줄(9가배)은 길이 80m, 지름 15㎝로 56개 규모로 제작됩니다.

주민들은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의령큰줄은 의령군민의 자긍심이자 의령군의 자랑이라면서 6년 만에 큰줄 제작에 참여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합니다.

읍면별 줄 제작은 3월 말일까지 계속됩니다. 이어 4월 초순에는 각 마을에서 만든 줄을 한곳으로 모아 약 2주간 큰줄을 만든다는군요. 한곳에 모인 줄은 암수 줄을 엮고, 큰 고 만들기, 겻줄 달기, 꼬리줄 만들기 순으로 작업을 진행해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큰 줄이 탄생하게 됩니다.

의령 큰줄은 지난 2005년 4월 22일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줄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답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 2일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렸구요.

대표 가요제이자 신인 가수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이호섭가요제’가 의령홍의장군축제 기간중인 4월 22일 서동생활공원 특설무대에서 개최됩니다. 고등학교 재학생부터 만 40세 이하 가수의 꿈을 가진 지망생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은 의령홍의장군축제 홈페이지(www.의령홍의장군축제.kr)를 통해 3월 26일까지 받고 있습니다. 예선은 4월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됩니다.

이호섭가요제는 의령군과 의령군 출신 방송인이면서 유명작곡가인 이호섭 씨가 합심하여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기획한 가요제입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은 물론이고 정식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어줘 다른 가요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신곡 2곡 음반취입,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지원해 이 가요제는 신인가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로 48회째가 되는 의병제전은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여 전국의 의병관련 지자체와 단체가 참여하는 전국의병주제관을 운영합니다. 또 홍의장군축제 선포식을 비롯한 의병출정 퍼레이드, 드론 멀티쇼, 페인터스 드로잉쇼, 의병훈련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축제 명칭도 새롭게 바뀐 만큼 더 알찬 내용으로 전국에서 올 손님들을 매료시켰으면 좋겠습니다.

{"title":"의령홍의장군축제가 4월20∼23일까지 열립니다.","source":"https://blog.naver.com/uiryeonginfo/223029312538","blogName":"경상남도 ..","blogId":"uiryeonginfo","domainIdOrBlogId":"uiryeonginfo","logNo":223029312538,"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