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한 제민천 나들이

카페 프론트,

대통1,2골목길,

독립책방 가가책방

공주 제민천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셀렘이 뿜뿜납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뚜벅뚜벅 걸어서도, 깨알같이 여행을 계획해도 몇 번을 계획하다보면 금새 1년이 훌쩍 지날만치 제민천으로의 여행은 사계절 다 흥미롭고 재밌고 신기합니다.

올가을 제민천여행은 ‘감성’입니다. 감성 제민천 걷기로 계획을 세우고 좋아하는 제민천 골목길 대통1,2길을 걷고, 가가책방에서 감성 한 스푼을 더 담습니다. 그리고 제민천변에 앉아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카페를 즐겨볼까 했습니다.

숨바꼭질이 딱 어울리는

대통1,2 길 골목길

대통1,2길 골목 - 공주시 반죽동 일대

제민천을 따라 공주 원도심은 깊은 역사와 전통이 가득한 볼거리가 수두둑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보여지는 오랜 시간이 숨은 좁은 골목길엔 모두가 역사이고 추억이며 핫한 포토스팟입니다.

제일교회 뒷골목, 사람 하나 겨우 다닐만한 좁은 골목길은 딱 숨바꼭질하고 싶은 동네입니다. 골목골목 평범하지 않는 대통골목이라 골목길이 공주이며 공주답게 예술가들의 손길이 묻어있습니다.

담장에는 새침한 듯 도도한 단발머리의 귀여운 여고생이 반겨주네요.

이발해주는 까까머리 오빠도 있습니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추억이 고스란히 생각나게 하며 담장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골목길 담벼락에 쓰인 숫자들을 따라가 봅니다. 담에 쓰인 네 자리 숫자는 이 집의 건축연도, 시간의 기록입니다. 공주를 중심으로 그 해 발생한 사건에 대한 공주 역사의 기록도 함께 있습니다.

제민천 뒤쪽 공주제일교회 옆 대통사지공원 근처 주변의 대통골목길은 흔한 동네 마을길에서 한참동안 보물찾기를 하고 나온 듯합니다.

쉬어볼까요? 잠시 쉬어야 할 것 같아서 제민천변에 앉았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력뿜뿜

카페 프론트

제법 선선한 바람이 좋은 정오의 제민천엔 따스한 햇볕이 반짝입니다.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도 하고, 어디론가 바쁜 걸음을 재촉하기도 하는 사람들이 제민천을 따라 오갑니다. 잠시 쉴어볼 양으로 앉으면 금새 뭘하려 했는지 잊어버리게 되는 묘한 매력에 충전이 됩니다.

완전 핫한 포토존역할까지 하는 프론트의 외형 때문에 눈에 쏙 들어옵니다.

음료를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거나 건물 속에 있는 홀에서도 마셔도 되지만 햣볕이 좋은 날엔 바깥에 앉아 즐기는 것이 훨씬 더 매력적입니다.

프론트의 2층은 독립책방이라 아껴두고 다음번에 방문해볼까 싶습니다. 여행자들에게 감성으로 다가오는 노천카페, 프론트 힙한 반원형 건물 외관에 늘 활짝 열려있어 그냥 지나가다 서도 인생사진 한 장은 훅 건지게 되는 곳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에도 프론트는 따뜻한 정감이 묻어나는 곳이라 쉼이 편하고, 힐링이 되는 카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뚜벅뚜벅 여행자들에겐 제민천 여행의 필수 포토스팟이 되기도 합니다.

남겨놓은 메모와 흔적이 내가머무는 동안 위로가 되는

독립책방, 가가책방

제민천변은 보이는 것이 다 자연과 공존하듯 완전한 변신이 주는 편함보다는 레트로함이 주는 힙함이 입혀져 뉴트로를 선도하듯 젊은 작가와 예술인들이 모여들고 창작에 서로 윈윈하니 전체가 예술적인 감각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래서 독립책방도 활성화가 잘 되어 있고, 한 곳에서 골고루 다 만날 볼 수 있는 찐 독립책방들이 많아서 마음 속 힙함의 양식을 채우기에 또 만족스럽습니다.

책방이 많은 공주에서는 소규모로 소소한 힐링 스팟을 많이 즐길 수 있습니다. 가가책방은 간판마저 숨은그림찾기하듯 순간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눈 앞에 두고도 찾지 못하기도 합니다. 커다란 간판이나 작은 입간판이 있는 것도 아니라 천천히 걷고 자세히 보다보면 보이는 작은 책방입니다.

가끔은 문이 잠겨있어 전화를 하면 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무인책방입니다. 수천권의 책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숨막히는 서점이 아닙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책방이라 알려주는 방법대로 문을 열고 들어가 내 스스로 책방 주인이 되듯 찾아가고 알아가고 읽어보게 됩니다.

가가책방엔 온통 벽면을 꽉 채운 메모가 시가 되고 수필이 되고 일기가 됩니다.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내국인 뿐만아니라 외국인여행객들의 메모도 보입니다.

사람들이 남겨놓은 메모와 흔적이 내개 머무는 동안 위로가 되고 힘이 되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취향껏 잠시의 쉼과 독서가 주는 마법에 빠져볼만합니다.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입장료 5000원이 있고, 양심과 자유에 맡겨진 입장료가 가가책방을 오래토록 만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그래서 즐겁고 기쁜 맘으로 5000원을 씁니다.

잠시나마 편한 공간에 머뭄이 주는 행복도 제민천에 오면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이 가장 알차고 못질 수 있는 곳이라 제민천여행을 또 계획할 것입니다.

너무 빨리 변화의 시간 속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공주 원도심여행은 맞춰지는 초점에 따라 여행의 재미가 확연히 다릅니다. 좁은 골목길에 사람들이 걸으며 골목의 시간과 역사를 알아가는 색다른 매력을 가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론트

위치 : 충남 공주시 제민천1길 55

대통1길

위치 : 충남 공주시 반죽동

가가책방

위치 : 충남 공주시 당간지주길 10

24시간 영업 / 연중무휴

매일 00:00 - 24:00

0507-1486-4982

입장료(1인) : 5,000원

홈페이지 https://brunch.co.kr/@captain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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