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전통문화관에서는

2023 계묘년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무등풍류 뎐 올해 첫 번째 무대로

'대보름 항꾼에 노세~' 가 열렸습니다.

'대보름, 항꾼에 노세'는 설 이후 맞이하는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날 시민들과 함께

토끼띠 계묘년 동안 소원성취와 평안을 기원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등의 민속놀이를 비롯해

여럿명이 보자기 끈을 잡고 하는 합동제기도 진행되었습니다.

전통문화관 안쪽에서도

동근 원에 앉아서 한 해의 무탈과 안위를 기원하는 해오름 놀이부터

줄넘기, 윷놀이, 망줍기, 망차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주사위를 굴려 판위의 말이 먼저 나가면 이기는 쌍륙놀이와

판의 말을 옮겨서 남의 말을 데거나 가두는 참고누 놀이부터

공기놀이와 산가지놀이도 진행되었습니다.

서석당에는 송광무 탱화장이 새해를 축하하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에게 덕담이나 그림을 하사하는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열렸으며

서석당 안쪽에는 송광무 탱화장이 그린

계묘년 세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문화관 밖에도

줄다리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대보름의 풍경과 전래놀이 모습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통문화관 주변을 복주머니를 메고

계묘년을 맞아 토끼 흉내와 토끼 노래를 불러주거나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기면

한 해의 복을 받아 벽에 걸어두는 복조리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본 공연 시작에 앞서 솟을대문에서는

어릿광대들이 마당밟이가 시작하였습니다.

마당밟이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농악대를 앞세워

곳곳을 돌아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령을 달래는 행위로,

전통문화관 입구부터 너덜마당을 돌면서

잡귀와 액운을 막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풍물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마당밟이에 이어 너덜마당에서는

'계묘년 대보름굿'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박일흥 국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로부터

'비나리' 소리굿 공연이 열렸습니다.

'비나리'는 생에 대한 깊은 외경심을 일깨우는 찬가로,

인간의 간절한 소망을 명산대천이나 신전에 비는

소리굿을 관객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두 번째는 황해도 '배뱅이굿'의 전편을

어린 판소리꾼들이 들려주었습니다.

부부가 아이를 갖기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힘들게 아이를 낳아 이름을 '배뱅이'이라고 지었으며

배뱅이가 태어나 성장하면서 상좌중과

아름다운 사랑을 빠지는 전편의 과정을

어린 소리꾼들의 구수하고 맛깔나는 공연을 선사하였습니다.

배뱅이굿 후편에서는

박일흥 배뱅이굿 보존회 이사장이

배뱅이의 진오귀굿과 극락세계의 기원을 들려주었으며

특히 팔도무당들이 출연하고

박수무당의 임기응변의 굿을 통해

배뱅이의 일대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 전통문화관 무등풍류 뎐 2월 무대

'대보름 항꾼에 노세~'를 통해

소원성취와 평안을 기원하며 옛날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전시와 놀이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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