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전남 서포터즈] 장성 황룡강 용작교 산책길에서 만나는 느림의 미학, 슬로우 관광 추천 코스
슬로우 관광은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는 게 아니라,
그 여정을 천천히 여유롭게 느끼는 데서 시작됩니다.
전라남도 장성, 황룡강 변에 자리한 용작교는
그런 의미에서 딱 맞는 공간입니다.
급하지 않게, 주변을 돌아보며 천천히 걷는
이 산책길은 도심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길이었습니다.
장성실내수영장 옆 넓은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음을 옮기면 본격적인 산책의 시작입니다.
황룡강을 따라 조성된 길은 잘 정돈되어 있고,
나무와 꽃들이 어우러진 녹음이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해 줍니다.
강변 산책로에는 돌길, 흙길, 데크길이
다양하게 이어져 있어
발걸음👣마다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설치된 조형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파란색과 초록색이 조화를 이루는 ‘우주 터널’ 같은 구조물은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동화 속 입구 같았습니다.
여유롭게 걷다 보면 다시 색감이 확 바뀐
다각형 터널 조형물도 나오는데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산책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용작교입니다.
노란색용🐉의 모습을 본떠 구불구불 이어지는
이 다리는 이름부터 독특한데요,
용🐲이 여의주를 품고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황룡강의 미래와 희망을 상징하는 이 구조물은 190m 길이로,
구불구불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걸음마다
상쾌함이 느껴지고 기분도 절로 좋아졌습니다.
다리 중간에서 강을 내려다보면 물결이 잔잔하게 흐르고,
멀리 장성 시내와 산자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 풍경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가볍게 걷기만 해도
마음이 정리되는 힐링의 순간을 선물🎁해 줍니다.
다리 끝에는 넓은 데크 쉼터가 있습니다.
조명 나무와 토끼 조형물들이 놓여 있고,
그늘막 아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쉬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운 부부가 잠시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일상을 잠시 멈출 수 있는 느림과 여백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용작교 주변 산책로는 걸음걸음이 가벼워지는 힐링 코스였습니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조형물들이 독특하면서도 감성을 자극했는데요,
커다란 꽃 조형물이나 민들레, 수달 모형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산책로 옆으로 펼쳐진 들꽃밭은
계절감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느림의 미학에 스며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슬로우 관광의 매력은 바로 이런 여유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빠르게 소비하는 관광이 아니라,
여유롭게 눈에 담고 마음에 남기는 산책이 그것이죠.
오후 반나절 장성 황룡강 용작교에서 경험했던
느림과 여유를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이 원고는 6월 25일에 취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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