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한성백제박물관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

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노경희

※방역수칙을 모두 지킨 후 취재하였습니다.

지난 5월 22일,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뮤지엄 콘서트 관람하러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왔는데요, 이 날 공연은 12시와 7시의 2회 공연으로 이뤄졌어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접수 후 참여 가능하며, 회당 선착순 150명에 한하여 ‘무료’ 관람이었어요.

‘뮤지엄 콘서트’는 정규 공연장에 찾아오기 어렵거나 문화생활의 수요가 있는 시민들에게 박물관, 미술관 등의 이색적인 장소에서 클래식, 재즈, 탱고 등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선보이고자 서울시향이 마련한 신규 공연이에요.

공연 시작 전, 건네받은 리플렛을 읽어보며 연주곡과 연주자에 대해 미리 살펴보았고, 리플렛 안에 끼워있는 관객 만족도 조사까지~!

서울시향의 꼼꼼한 준비가 느껴졌어요.

서울시향 악보위원의 해설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클래식 장르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첫 연주곡은 하프와 플루트의 이중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2악장으로 시작되었어요.

두 분의 연주자가 네 곡을 연주하셨는데요, 하프와 플루트의 아름다운 소리는 말 할 것도 없고, 중간에 플루트 연주자께서 피콜로 악기로 바꿔 연주하는 소리는 경쾌한 소리를 내주어 흥미로웠어요.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하프와 플루트의 아름다운 소리로 귀에 익은 클래식 연주를 듣고 있으니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모두들 저와 같은 마음이었는지 연주가 끝날 때 관람객의 우렁찬 박수 소리가 한성백제박물관 로비를 꽉 채울 정도였어요~

관람객 중 어린이에게 하프 연주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셨는데요, 엄마와 함께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와서 맨 앞 줄에 앉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관람하던 5세 남자아이가가 하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연주자의 도움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하나씩 연주하는 아이가 무척 기특했고, 아이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 같아요.

하프는 앉아서 줄만 튕기면 되는 줄 알았었는데 47개의 줄과 페달 7개를 사용한다는 설명을 듣고 너무 놀라웠고 하프 연주자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어요.

하프와 플루트의 이중주 연주가 끝난 후, 목관오중주 연주가 시작되었어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감동적이었어요.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는 귀족 파티에서 여흥을 북돋울 때 사용되어 즐거움과 우아함이 가득한 곡으로 느껴졌어요.

눈 앞에서 목관오중주를 직접 보고 듣는 의미있는 시간, 서울시향 악보위원과 연주자께서 목관오중주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설명해주시는 시간도 가졌어요.

목관오중주 중 고음을 내는 플루트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셨는데요, 플루트는 목관악기일까요? 맞습니다^^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 사용하다가 금속을 사용하니 더욱 화려한 소리를 내어 나무와 금속이 함께 사용되었기에 플루트는 목관악기에 속한다고 해요.

오보에는 리드를 끼워 부는 악기로 리드 관리가 중요한데요, 오보에 연주자는 연주를 맞춘 후 리드 관리를 해둬야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해요.

클라리넷은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소리를 내어 표현력이 좋은 악기에요.

음악의 뼈대라 불리는 바순은 3단 분리가 되고, 오보에처럼 리드를 끼워 사용하며 주로 저음 음역을 담당해요.

호른은 나무로 만들지 않았으나 목관악기에 속하는 악기인데요, 뼈를 깎아 나팔을 만들어 사용하던 원시시대부터 따뜻한 소리를 내는 호른이 목관악기와 잘 어울리기에 목관악기에 속한다고 해요. 휘어있는 호른의 관을 펼치면 3.75m 길이로 불어 소리내기 어려운 악기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