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제석산 낙가사, 고요한 산사를 걷다

남해 제석산 낙가사, 고요한 산사를 걷다

4월 초파일을 며칠 앞두고, 남해의 조용한 사찰 제석산 낙가사를 찾았습니다.

남해의 대표적인 도로인 남해대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대입현 교차로에서 ‘낙가사 1Km’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내금마을 방향으로 이어지고,

‘낙가사’라는 이정표를 지나 우측 산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낙가사의 입구주차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마련해주신 낙가사의 배려에 감사를 하면서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한 후, 일주문으로 들어섭니다.

문 아래 바닥에는 이상한 나무토막 하나가 놓여 있었는데, 용도가 궁금하긴 했지만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차량은 옆쪽 우회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었고,

그 나무토막은 아마 차량 진입을 제한하는 용도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눈앞에 삼층석탑이 반겨주었고, 그 너머로는 높은 축대 위에 자리 잡은 낙가사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졌습니다.

지금은 초봄의 날씨입니다. 남해의 조용한 사찰 낙가사에서 마음을 안정하기에 충분합니다.

주변의 풍경이 너무나 조용하고 아름다움에 잠시 속세를 잊은듯합니다.

초파일을 앞두고 있어 연등들이 줄지어 걸려 있었고, 연등 하나하나에서 정성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산길을 따라 조심스레 걸음을 옮기다 보면 주변 농경지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특히 남해는 마늘의 고장답게 마늘밭이 많았고, 벌써 마늘쫑을 수확하는 농부들의 바쁜 손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찰 경내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건물은 삼성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심 법당인 극락보전에 이르렀을 때, 눈앞에 펼쳐진 남해의 산과 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오늘따라 하늘도 유독 파랗고 맑아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사찰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석축이었습니다.

돌과 흙, 그리고 기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낙가사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 낙가사의 주지이신 능원 스님께서는 군종특별교구장으로 활동하시며, 지역 사회를 위한 향토장학금을 기탁하고 계시는 뜻 깊은 분입니다.

최근에는 군 포교를 위한 불사기금도 함께 전달하셨다고 합니다.

그 뜻을 이어받은 성준 스님은 “청년 포교의 중심인 군포교 현장에서 은사스님의 활동이 포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일상은 항상 바쁘고 힘든세상입니다.

오늘 하루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남해의 사찰입니다.

낙가사에서 잠시 쉬어가세요

고요하고 평화로운 남해의 작은사찰, 낙가사.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마음을 마주하고 싶은 날, 이곳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당넘로82번길 14-16

• 지번: 남해군 남해읍 평리 267

• 우편번호: 52428

#남해여행 #남해사찰 #낙가사 #제석산낙가사 #남해산사 #4월초파일 #남해마늘 #고즈넉한사찰 #대한불교조계종 #능원스님 #군불사 #향토장학금 #힐링여행지 #남해드라이브코스 #남해군 #남해가볼만한곳 #남해꽃여행

#국민고향남해 #2025고향사랑방문의해 #국민고향남해로오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