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 임랑해수욕장에서 날려버리세요!

[기장군 SNS 서포터즈 유혜경]

​

기장엔 해수욕장이 임랑과 일광, 두 군데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인 임랑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임랑(林浪)’은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왔다고 합니다.

오래된 민박집들이 줄지어 있고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들과 다르게

아직 고즈넉한 어촌의 정취가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모래사장이 1㎞ 이상 넓게 깔려 있습니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부산 8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 모래를 조사한 결과,

모두 환경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니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겨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 7월 1일에 개장한 임랑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합니다.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

​

​

무료주차장은 샤워실이 있는 곳과 임랑 행정봉사실 옆,

두 곳에 있지만 그리 넓지 않아서 성수기엔 아무래도 혼잡할 것 같았어요.

유료주차장은 곳곳에 있습니다.

이번 개장 기간에 기장군은 임해행정봉사실 1개소를 운영한다고 해요.

이곳에는 군 직원과 의료 인력이 상시 배치돼

이용객의 민원 처리와 긴급 응급처치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해수욕장 환경정비를 위한 인력 24명을 투입해 관리에 나선다고 합니다.

갈맷길 1코스의 시작점인 이곳은 텐트를 칠 수 있는 구역이 구분되어 있어요.

캠핑이 가능하고 해수욕과 낚시와 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파라솔과 평상들을 빌릴 수 있고, 바나나보트도 탈 수 있답니다.

​

​

​

임랑해수욕장에 포토존이 생겼습니다.

달빛과 파도를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하는데요.

낮에는 탁 트인 바다를, 밤에는 은은한 달빛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임랑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낭만적인 쉼터이자

SNS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포토존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주민 주도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네요.

​

​

물고기 등대를 보기 위해 해수욕장 끝 쪽으로 걸어갑니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엔 차량은 일방통행입니다.

마치 한적한 시골의 해변 마을을 걷는 기분입니다.

영화 ‘더킹’과 드라마 ‘쇼핑 왕 루이’를 촬영지로 알려진 집도 있습니다.

그린 지 오래되어 조금 낡긴 했지만, 벽화가 밋밋한 벽을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

​

​

임랑 서핑학교가 있습니다.

임랑해수욕장엔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물놀이와 서핑할 수 있는 지역이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해수욕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니 안심하고 서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

​

​

임랑 바다의 상징인 물고기 등대(임랑항 방파제 등대)가 보입니다.

등대 너머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이네요.

조업을 마친 배들이 바람에 한들거리는 풍경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복잡한 곳보다 조용하고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이 임랑해수욕장을 찾는다고 해요.

​

​

​

물고기 등대가 있는 곳에서 큰길(14번 국도) 건너편에

사찰 묘관음사(妙觀音寺)가 있습니다.

향곡 스님이 바닷물을 길어와서 물을 줘서 키웠다는

대나무 숲과 동백 숲이 있습니다.

파초와 야자수 등 이국적인 나무들과 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 묘관음사는 청담(靑潭), 성철(性徹), 서옹(西翁), 월산(月山) 등

당대의 선지식 승려들이 수행 정진하던 장소라고 합니다.

​

​

경내엔 승려 향곡, 성철 스님과 인연이 깊은

‘탁마정(琢磨井)’이라는 샘이 있습니다.

두 스님이 수행하다가 한 스님이 다른 스님의 목덜미를 잡고

우물 속에 머리를 넣고

죽음 직전까지 가는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면서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삼성각으로 올라가다가 돌아보면 임랑 바다가 내려다보입니다.

​

​

임랑문화공원에는 ‘한국의 철강왕’이라 불리는

박태준 포항제철 초대 회장을 기리는 ‘청암 박태준 기념관’이 있습니다.

한국 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생가 바로 옆인

장안읍 임랑 해안 길 1 일원에 건립했습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위엄과 품격을 갖췄다는 표현이 딱 맞는

이곳엔 故 박태준 회장의 유품이 전시된 전시실과 독서와 휴식이 가능한 북 카페,

자율학습 공간인 교육실과 세미나실 등으로 조성됐습니다.

​

​

​

마을의 오래된 나무와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인 수정원이 있어요.

수정원은 2021년 대한민국 공간 문화대상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답니다.

차량 1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17:30까지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로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은 휴관합니다.

1월 1일과 설날·추석 당일 휴관하니 참고하세요.

​

​

​

임랑 행정봉사실에서 큰 길가(14번 국도)로 가면

수령 500년과 200년인 두 그루의 곰솔이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살아낸 나무를 보면서 새삼 겸손해지는 마음입니다.

​

​

이 밖에도 가수 정훈희와 김태화 씨가 운영하는 카페,

정원이 아름다운 별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카페 등

다양한 특징을 지닌 카페도 있고 자연산 횟집도 있습니다.

​

​

해수욕장 개장 중 문화 행사도 펼쳐집니다.

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8월15~16일)이 열립니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8월 15일(금)엔 임랑해변노래자랑이 열리고,

8월16일(토)엔 대한민국 청년가요제와

폐막 멀티미디어 불꽃 쇼도 볼 수 있습니다.

행사 관련 문의는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추진위원회(☎ 727-7328)로 하면 됩니다.

​

​

#기장군 #기장해수욕장 #임랑해수욕장 #서핑 #해수욕 #낚시 #캠핑 #모래 #임랑물고기등대 #청암박태준기념관 #묘관음사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 #임랑해변노래자랑 #대한민국청년가요제 #멀티미디어불꽃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