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일 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합덕성당의 여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합덕성당의 여름"
합덕성당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길 22
합덕 들녘을 다 품은 듯이 두 팔을 들어 환영하는 두 개의 첨탑이 우뚝 서 있는 합덕성당의 여름을 만나러 갔습니다. 푸릇한 나무들이 짙어가는 여름날을 노래합니다.
폭우 피해에 힘들어하고 폭염에 지친 모든 분들에게 위로를 주고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내기를 기도합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당에 오면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위로를 받는 것 같습니다.
합덕성당은 합덕 서야고등학교가 주변에 있고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합덕제 그리고 합덕 농촌테마공원 등 연계해서 갈 곳이 많습니다. 합덕성당에서 바라보는 합덕 들판은 드넓고 성당 뒤편에서 바라보는 합덕제 또한 넓은 연지가 있습니다.
두 개의 첨탑이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하고 있고 1929년에 건립된 고딕 양식의 유서 깊은 합덕성당입니다. 합덕성당은 1890년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설립된 양촌 성당이 전신이고 퀴틀리에 신부가 초대 주임 신부였습니다.
빨간 벽돌과 회색 벽돌이 어우러져 벽면 또한 아름다운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변함없는 건축의 미를 볼 수 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 때문인지 사람의 인기척은 볼 수 없고 합덕성당 건물만 지키고 있는 여름날 풍경입니다.
구름이 뭉게뭉게 바람 따라 흐르고 있어 구름의 자유로운 유영이 아름다운 그림이 됩니다. 12개의 종으로 만들어진 종탑이 있어 미사 시간과 삼종 기도를 알리고 있습니다.
합덕 들녘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마음의 평안을 줍니다.
붉은 벽돌의 외벽이 아름다운 성당 건축을 감상하며 뒤뜰로 이동하면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나무 의자가 놓여 있어 쉼하기 좋은 곳입니다. 성당을 바라보며 천주교의 역사와 고딕 양식 건축의 멋스러움을 감상할 수 있고 뒤편으로는 합덕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890년 설립된 합덕성당은 아산 공세리 성당과 더불어 충청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입니다. 조선 시대 내포 천주교를 계승한 성당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넓은 잔디 마당이 있고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해 그늘 아래에서 수많은 성직자를 생각하고 현재의 아름다움에 감사합니다.
일상생활이 바쁘고 힘들기도 하지만 때론 느린 걸음으로 걷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전할 편지를 느린 우체통에 넣습니다. 시간이 흘러 생각지 못한 편지를 받아 본다면 놀란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정성 가득 담긴 기도 소리가 들려오는 합덕성당에서 한 여름날의 추억을 쌓았습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또는 나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고 오늘의 존재함을 감사해하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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