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취재기자 김영진입니다.

5월의 공기는 참 묘합니다.

따스하면서도 아직 초여름의 무거움은 닿지 않은,

딱 ‘지금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온도☺️

어느 날, 그 기분을 조금 더 오래 붙잡고 싶어서

문득 발걸음을 향한 곳이 바로

용인 문수산 자락 아래 자리한 법륜사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고요한 공간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날이 있잖아요.

🍀 청록빛 대웅전이 반기는 곳, 법륜사와의 재회

용인 법륜사는 2005년에 창건비교적 젊은 절입니다.

오래된 고찰처럼 고즈넉한 기운은 덜하지만,

그 대신 이곳엔 이국적이고

신선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청록색 기와 지붕의 대웅전

남방불교 양식을 따른 독특한 건축양식은,

전통 사찰의 익숙한 이미지에서 한 발 비껴 나 있어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계절의 초록건물의 청록이 겹쳐진 풍경은

단정하고도 선명하게 마음에 남았습니다.

🍀 고요한 산사, 천천히 마음을 따라 걷다

연등 하나 없는 마당이 이렇게

단정하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화려한 장식 없이도,

자연과 건축만으로 완성된 풍경

범종각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대웅전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이 조용히 가라앉았습니다.🍃

마당 위로는 아이들이 앉아

조심조심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참배객 몇 명이

말없이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크게 말하지 않고,🤫

누구도 바쁘게 움직이지 않는 공간

바람과 햇살, 발걸음 소리만이 흐르는 곳

‘굳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

법륜사는 그런 느낌을 선물해 주는 장소였습니다.🎁

🌿 오래된 석탑과 샘물 한 모금, 법륜사의 시간들

대웅전 옆, 고운 잔디 위에 세워진 삼층 석탑

이곳의 시간감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서울 구로동에서 옮겨온 것으로

만들어진 시기는 고려시대 중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새로 지어진 전각들 사이에서

오히려 더 깊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곳, 용수각

법륜사의 창건 설화와 연결된 이 작은 정자는

지금은 누구나 약수 한 모금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비우듯 마신 샘물은 특별한 맛이 아니었지만

왠지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었습니다.☺️

🌿 청룡과 관세음보살의 꿈, 법륜사의 시작

법륜사는 한 스님의 깊은 수행과

한 줄기 꿈에서 시작된 도량입니다.

삼각산 승가사에서 정진 중이던 상륜 큰스님

어느 날, 선방에서 좌선하던 중

푸른 감나무와 밤나무가 어우러진 산기슭에서🐉

청룡이 물을 뿜어내며 하늘로 치솟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 자리에 관세음보살이 *나투시며

(특히 부처나 보살이 형상으로 모습을 드러내다)

"이곳에서 수행하라"는 말씀을 전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 스님은 그 풍경을 가슴에 새겼고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문수산 자락에서

바로 그 꿈의 장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인연이 지금의 법륜사를 만든 시작이었습니다.

🍀 삼성각에서 내려다본 봄, 그 조용한 위로

문수산 중턱에 위치한 삼성각

법륜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습니다.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사찰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지붕마다 얹힌 청록기와, 조형적으로 짜여진 대웅전,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의 조용한 모습들

전망대도 아닌데 뭔가를 오래

바라보고 싶어지는 그런 곳입니다.

🌿 법륜사에서 하루,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

법륜사는 불교 신앙의 공간을 넘어서

마음 챙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

휴식형이나 당일형 등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머물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용인 농촌테마파크,

한국민속촌, 와우정사 등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명소들도 가까워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다시 일상으로, 그래도 마음 한쪽엔 법륜사

잠깐 멈춰 서서 조용히 바라보는 시간.

그게 전부였지만, 충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선명했고

마음속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다음 계절에도 특별한 이유 없이

다시 이곳을 걷게 될 것 같습니다.

💠법륜사 간단 정보💠

✔️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126

✔️ 전화번호

031-332-5703

✔️ 운영 시간

일출 ~ 일몰

(자유롭게 개방, 특별한 입장료 없음)

✔️ 주차

무료 주차 가능

(주차장 완비)

✔️ 템플스테이

휴식형, 체험형 운영 중

(법륜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

✔️ 인근 명소

농촌테마파크, 용담저수지, 와우정사,

한국민속촌 등과 연계하면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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