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기자단] 음성 설성공원 옆 음성천 겨울 산책
살얼음 피어~ 겨울 정취 가득한 음성천
가볍게 즐기는 겨울 산책, 운동코스
바짝 추웠던 1월을 지나 2월에 접어들며 공기가 달라집니다.
한껏 매서웠던 바람이 약해지면서 포근함이 묻어나네요. 봄은 아직 멀었음에도 지나는 겨울이 느껴집니다. 그러한 계절의 변화를 음성천 겨울 산책으로 즐겨보았습니다.
음성천은 음성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하천입니다. 음성의 진산으로 불리는 가섭산과 숫고개에서 발원하여 괴산군 불정면 괴강으로 합류합니다. 음성읍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며 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음성군민들의 운동코스로도 사랑을 받고 있지요
설성공원에서 시작되는 천변 산책길은 계절 풍경을 즐기는 경관 단지이기도 합니다. 수레국화 양귀비, 백일홍, 코스모스까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지며 꽃물결을 이룹니다.
수정교에서 충북선과 충청대로가 맞닿은 지점까지 약 1시간 가벼운 걷기 여정으로 음성천을 겨울을 만났습니다.
겨울에는 얇게 살얼음이 얼고 잔설이 오래 지속되어 도심 속 겨울을 즐기게 됩니다. 날씨가 풀리며 음성천 또한 다양한 풍경입니다. 꽁꽁 언 구간이 있는가 하면 어느새 얼음이 풀리고 졸졸졸 맑은 물이 흐리기도 합니다.
하얀 백로가 잠시 쉬어가고 가끔씩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오고 갑니다. 음성천 산책로는 천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평지로 누구나 가볍게 걷기에 좋습니다. 하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천변 위로 조성된 작은 다리를 기준으로 무채색의 벌판 사이 파란 하늘과 맞닿은 하천은 투명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네요
음성천 산책로는 나만의 사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무장애 길을 따라 무념무상 모든 번민이 사라지기도 하고, 나만의 생각에 빠져들게도 됩니다. 무채색의 자연에 잠시 빠져들었다가 문득 올려다본 건너편으로는 분주한 사람들의 생기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천변을 따라 이어지는 경관 단지는 다가올 봄을 기대하게 됩니다. 겨우내 딱딱했던 땅은 어느새 부드러워지며 땅속 생명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머지않아 푸른 싹이 올라오고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겠습니다. 석축 아래로 위치한 천변 길은 바람도 막아주는 듯 바람도 잔잔합니다.
화려한 여름을 예고하는 덩굴장미 터널을 지나 천변 산책로는 계속됩니다. 처음 걷기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아주 작았던 산은 나아갈수록 점점 커지며 잔설을 품은 겨울산의 비경을 보여주네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풍경에 지루한 줄 모르고 하염없이 걷게 되었습니다.
그러게 겨울 풍경을 즐기며 한참을 걷다 보니 충북선 철길과 충청대로가 맞닿은 지점까지 이르렀습니다.
출발한 지 약 40여 분 만이었습니다. 다시금 왔던 길을 되짚어 설성공원이 있는 수정교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1시간의 산책으로 즐긴 음성천의 겨울은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무엇이든 보내는 마음에는 아쉬움이 남곤 하는데요 지나는 겨울이 아쉬운 분들이라면 음성천에서 막바지 겨울을 즐겨보세요.
- #음성천
- #음성걷기좋은길
- #길
- #설성공원
- #원
- #음성천변길
- #음성여행
- #행
- #음성가볼만한곳
- #곳
- #음성도보여행
- #음성겨울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