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보석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보석 가공업체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보석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귀금속 산업이 꾸준히 발전해 오늘날까지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보석을 지역의 정체성과 관광 자원으로 삼아 특색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익산보석문화거리’가 있는데요.

이곳에 자리한 연아공방에서 원데이클래스로 은팔찌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습니다.

눈부신 보석처럼 특별한 추억, 연아공방에서의 은팔찌 만들기 체험을 소개하겠습니다.

■ 익산귀금속단지에서 보석문화거리로 재탄생

1976년, 국내유일의 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익산에 외초로 문을 열었는데요.

1980년대에는 보석 연마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운 중국으로 기업들이 떠났지만, 긴 세월동안 이곳을 지켜온 보석 장인들이 있었다고 해요.

2023년, 반세기 역사를 간직한 익산귀금속보석공업단지가 보석문화거리로 재탄생했는데요.

귀금속보석 산업과 평생을 함께해온 장인들이 있는 보석문화거리가 된 것이죠.

대학을 졸업한 신규창업자들이 꿈을 펼치기 위해 찾아온 곳이 되고 있는데요.

익산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보석공예 장인과 창업자가 함께 하는 공간을 만들어

귀금속보석 산업을 제조업에서 문화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요.

‘생산의 풍경’인데요. 귀금속보석 제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산업을 문화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간이랍니다.

생산의 풍경 안에 입주한 세 곳의 공방은 새러데이위키드, 와이와이주얼리, 연아공방입니다.

이곳 공방에서는 매달 다른 주제를 가지고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생산의 풍경 02호점 연아공방에서는 보석.공예체험으로 원석팔지 만들기, 은반지 만들기,

은팔찌 만들기, 탄생석 은목걸이 만들기 등의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연아공방의 보석·공예체험 원데이클래스 “Love템 은팔찌 만들기”

Love템 은팔찌 만들기는 수강료가 5만원이고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였는데요.

만들기 전에 보여준 샘플 은팔찌를 보고 그 정도 소요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은근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2시간 걸렸어요.

먼저 팔찌를 찰 손목의 길부터 쟀는데요. 오링과 고리가 들어가는 걸 계산해서 조금 짧게 은줄을 잘랐습니다.

끝의 체인 중간을 잘라 잠금 고리를 건 후 오링이 잘 맞게 조절했습니다.

오링을 살짝 비틀어 넓게 벌려야 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잡고 하기가 불편했는데요.

집게 도구로 꽉 잡아서 고정한 후 오링의 잇점이 맞았는지 조절하고 확인해야 했습니다.

이런 섬세한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연아공방 연아 대표님이 가르쳐 주면서 확인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는데요.

작은 구멍을 들여다보고 집중해야 했기에 눈이 아팠습니다. 금속 장인들은 정말 대단할 것 같아요.

반대편에는 고리를 걸 체인도 달았는데요. 이렇게 은체인의 모양을 완성했어요.

다음으로 은체인에 달 참을 골랐는데요. 나비 모형의 참을 골라 오링을 넓혀 달았습니다.

잠근 고리와 참을 단 오링 부분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핸드피스로 표면을 다듬었습니다.

오링을 닫은 후 표면에 거친 부분을 다듬어줘야 하는 이유는

옷이나 살에 거친 부분이 닿으면 다칠 수도 있고 옷에 걸리면 옷이 망가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매끄럽게 잘 다듬어진 완성된 은팔찌를 손목에 찼는데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웠는데요.

올여름 시원하게 차고 다닐 생각을 하니 행복했습니다.

연아공방 연아대표님은 귀금속가공기능사, 보석가공기능사 자격을 획득하고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실버 주얼리 제작에 실험적인 진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해요.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접목한 칠보공예 은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다양한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생산의 풍경 안에는 직접 만든 은반지, 은팔찌, 브로치, 목걸이 등 다양한 보석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구매도 가능해서 저는 예쁜 머리핀 두 개를 구매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기뻤습니다.

입주해 있는 다른 공방의 작품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어서 보석박물관 같은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상품도 구경하면서 보석의 가공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보석문화거리는 익산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반짝이는 보석처럼 이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만의 보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아이와 또는

가족과 함께 보석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된답니다.

익산원데이클래스로 익산보석문화거리 생산의 풍경에서 보석·공예체험을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익산보석문화거리, 생산의 풍경(연아공방)>

주소: 익산시 선화로63길 24-5 1층

문의: 010-9280-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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