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지류 하동천은 여름이 가장 화려합니다. 하동천 생태탐방소에서 시작되는 생태 탐방길 따라 연꽃 군락이 이어지고 농경지와 맞닿은 초입 군락에는 화사한 연꽃도 피어납니다. 화사한 연꽃을 만나기 위해 하동천을 찾았습니다.

​​

하동천 생태탐방로는 전류리 포구 못 미쳐 해 뜨는 한강정원에서 마을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한강이었던 곳은 간척 사업을 통해 농경지가 되었습니다.

당시 한강의 새끼강이었던 하동천을 메우지 않고 보존하여 현재의 멋진 생태공간이 되었습니다. 하동천 물줄기는 한강으로 이어지지요

생태탐방로 초입은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로 시작됩니다. 수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로 탁 트인 풍경입니다.

봉성산으로 추정되는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길게 즐기를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운치 있습니다. 하동천을 찾을 때면 햇빛을 가려줄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입니다.

연꽃의 특성상 끝자락의 산책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 구간에 걸쳐 햇빛을 받게 됩니다. 산책로는 제법 높은 제방 언덕을 따라 쭈욱 이어지고 제방 위는 간척 사업으로 새롭게 생겨난 농경지입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하동천에 대한 이야기도 안내됩니다.

아름다운 한강을 따라 걷다가 마을 안길로 접어들면 하동천 산책로가 펼쳐진다. 풀 내음을 맡으며 연꽃에 취해 걷다 보면 청둥오리와 재두림, 저어새가 함께하고 도시에서 보지 못했던 생태계의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봉성리 한강 생태 탐방길 안내 문구입니다. 거기에 더해 새롭게 안내되는 것이 있었으니 탄소숲이었습니다.

모가 많이 자란 논 주변으로 연꽃과 부레옥잠 군락이 형성되었습니다. 논 건너편으로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는 조금 멀리 떨어져 바라봅니다. 부레옥잠은 보라색 꽃을 촘촘하게 올렸고 그 주변으로 홍련이 듬성듬성 이어지네요.

연꽃과 부레옥잠은 대표적인 수질정화식물이네요. 화사한 꽃과 함께 오염된 물을 정화시켜 깨끗하게 합니다. 연꽃은 이른 아침에 피었다 오후가 되면 오므라드는 특성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하동천 생태탐방로는 한낮의 더위를 감수해야 함에도 방문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펼쳐지는 연꽃 군락지는 너무도 싱그럽고 곳곳으로 피어난 연꽃은 화려합니다.

신록의 초록 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며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많이 더운 날이었음에도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연꽃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수달집 횃대, 닐스의 모험 등 자연과 어우러진 동물의 쉼터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합니다. 연꽃 군락지를 가로지르는 데크길은 한 폭의 그림이 되었습니다.

연꽃 단지 한가운데 조성됨 정자에서 바람을 즐기며 주변 풍경을 즐깁니다. 커다란 연잎은 크기만으로는 갑자기 내리는 비가 잦은 요즘 우산이 되어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봉성리 생태 길은 생태탬방소에서 시작하여 하동천 생태탐방로 하동농원, 연꽃농장을 지나 마을 안길과 이어집니다. 약 2km입니다. 그러한 길은 탄소숲 조성으로 연꽃 군락지는 조금 더 넓어지고 많은 꽃과 나무도 식재되었습니다. 농원으로 향하는 길과 건너편 논과도 연결됩니다.

곳곳으로 탄소숲에는 이런 식물들이 있어요! 와 함께 많은 식물들도 안내됩니다. 연꽃과 동시에 피어나는 부처꽃, 옥잠화, 무늬 수호초, 수크렁, 벌개미취 등입니다. 나라꽃 무궁화도 피었고 길을 따라 활짝 핀 개망초는 꽃길을 형성하였습니다.

생태탐방로에는 탄소숲이 조성되면서 총 4,300그루의 나무가 식재되었다고 합니다.

나무들이 모두 성장할 때면 자동차 109대의 연간 배출량인 164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뚜렷한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존 조류 전망대에서 끝났던 길은 마을 안쪽으로 산책로와 연꽃 군락지가 계속됩니다.

드넓은 연꽃 군락지가 조성된 이곳은 하동천입니다. 갈대, 애기부들, 석청포등의 정수식물, 노랑어리연, 어린연꽃, 수련등의 부엽식물, 붕어마름, 나사말 등 침수식물, 개구리밥, 줌 개구리밥 등의 부유식물, 물억새, 고마리, 꽃창포, 갯버들, 버드나무, 오리나무 등 습생식물이 서식합니다.

김포시와 환경부 공동으로 생태계 개선을 통한 생물서식처 복원 사업도 진행됩니다. 마을 안길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으며 돌아오는 길은 마을 길을 통해 조금 짧게 원점회귀합니다.

하동천은 현재 연꽃이 피어 화려합니다. 하동천을 가득 메운 연잎의 싱그러운 초록 풍경도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 방문하면 햇빛도 피하면서 최고의 연꽃을 만나게 됩니다.

{"title":"김포 탄소숲 하동천 생태탐방로의 연꽃 피어난 여름 풍경","source":"https://blog.naver.com/gimpo2010/223522831105","blogName":"김포시청 ..","blogId":"gimpo2010","domainIdOrBlogId":"gimpo2010","nicknameOrBlogId":"김포시","logNo":223522831105,"smartEditorVersion":4,"caf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