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내륙 지방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수요일에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하지(夏至)’가 찾아옵니다.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하지는 ‘여름에 이른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날은 북반구의 태양이 가장 높게 뜨는 ‘하지점’이 찾아오면서 낮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길어지게 됩니다. 하지에는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기 때문에 이후 기온이 상승하며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것이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하지! 기우제 지내기, 장마와 가뭄 대비 등 바쁜 나날을 보내는 시기이지만 무엇보다도 다가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건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요. 건강한 여름 대비를 위해 지금 먹어두면 좋은 여름 제철 과일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봅니다.


토마토

토마토는 채소이지만 과일처럼 즐겨먹는 대표적인 과채류이죠. 세계 10대 슈퍼푸드이기도 한 토마토는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토마토 속의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체내에서 암 예방, 노화 방지, 혈압 조절 등의 기능을 합니다. 라이코펜 성분은 여름철 햇볕에 노출되어 손상되기 쉬운 피부 세포를 보호를 해주기 때문에 여름에 먹으면 더 좋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여름철 과일들이 당분이 높기 때문에, 과일 속 당분이 걱정되신다면 수분함량이 높고 당도가 적은 토마토를 챙겨 드시면 좋아요!


수박

‘여름 제철 과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수박~! 수박은 전체의 약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과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과 몸속의 열을 내려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두통, 집중력 저하,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수박을 먹으면 수분을 보충하여 이 같은 증상을 해소할 수 있어요. 또한 수박의 붉은 속살에는 토마토에도 함유돼 있는 라이코펜 성분이 풍부한데, 이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 예방과 항염 작용을 합니다.


참외

노란빛을 띠는 참외는 5월~6월이 가장 제철입니다. 참외는 한의학에서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더위가 찾아오면 간에 열이 쌓이게 되는데, 수분이 많고 찬 성질을 지닌 참외를 먹으면 습열이 쌓이기 좋은 여름철 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참외 속 풍부한 비타민C는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기 쉬운 여름철 피부 노화를 늦춰주고 기미 ·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단, 참외는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는 과일이기 때문에 칼륨 배출이 어려운 신장질환자는 드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복숭아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과즙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여름 과일 복숭아! 복숭아는 비타민C와 함께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이 성분들은 세포의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해 여름철 강한 햇빛에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복숭아 속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섭취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 밖에도 복숭아 속 풍부한 섬유질과 펙틴 성분은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주어 여름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체리

이제는 우리네 식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된 여름 과일 체리!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붉은빛 체리에는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멜로토닌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체리 속 항산화성분은 기력 회복, 염증질환 감소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체리는 ‘멜라토닌의 원천’이라고도 불리는데, 멜라토닌은 시차로 인한 피로를 감소시키고 건강한 수면패턴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름휴가 후 시차 적응, 열대야로 인해 잠 못 드는 여름밤. 상큼한 체리로 수면 건강을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자두

보라색 복숭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자두. 신맛과 단맛이 풍부한 자두는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인 파이토 케미컬 식품으로 높은 항산화력을 지닌 과일입니다. 자두는 8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름철 갈증이 나고 기운이 없을 때 먹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하루에 한두 개의 자두를 섭취하면 무더위로 인한 피로감 해소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또한 자두는 칼로리는 낮은데 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로, 자두를 먹으면 포만감이 높아져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태양이 가장 높이 뜨는 절기 하지가 지나고 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됩니다. 폭염과 장마가 찾아오는 시기. 이맘때가 되면 누구나 더위로 인해 쉽게 지치고, 일상에 활력을 잃기도 쉬운데요. 하지에는 다채로운 컬러만큼 효능도 다양한 여름철 과일(과채류)들을 챙겨 드시면서 미리미리 여름 건강을 챙겨 보세요 :)

{"title":"여름의 시작 하지 | 하지에 먹으면 좋은 여름 제철 과일","source":"https://blog.naver.com/osan_si/223132998352","blogName":"오산시 블..","blogId":"osan_si","domainIdOrBlogId":"osan_si","logNo":223132998352,"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