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 블로그 기자단 장소영

※방역수칙을 모두 지킨 후 취재하였습니다.


아니 글쎄~! 매해 벚꽃축제를 준비하는 주최 측의 조마조마한 심정도 모르고 축제 시작도 전에 귀여운 벚꽃 꽃망울들이 해맑게 개화를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축제가 시작도 전 만개! “아직 축제 전이야~”하며 당혹스러움을 속삭이는 호수에게 “안녕~ 내년에 봐~” 내년을 기약하곤 벚꽃들이 벚꽃축제가 시작되기도 전 떠나버렸지 뭐예요~😆

2.6km에 달하는 호숫가에 왕벚나무 592주, 수양벚나무와 산벚나무 320주, 2007년에 주민 헌수로 추가로 심은 왕벚나무 220까지 총 1,119주의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호수였는데요,

뒤도 안 돌아보고 벚꽃이 스르륵~ 떠나버린 호수를 보니 문득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 시가 떠오릅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그러나, 실망은 금물! 벚꽃축제 시기를 기다려 벚꽃 나들이를 참으셨다면, 제가 미리 돌아본 호수의 벚꽃풍경을 보여드릴게요~^^

바람에 벚꽃이 나리며 자연스레 호수 트랙은 꽃길이 되기도 했는데요, 꽃길만 걸어요~🌸

일찍 시작된 벚꽃 개화가 심상치 않아 벚꽃으로 하얀 테두리를 두르고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더 뽐내는 호수 모습을 3월 30일에 미리 촬영해 두었답니다. ‘나’란 사람, 칭찬합니다~!🤭😁


예정보다 이른 벚꽃 개화와 벚꽃 나들이에 맞춰 송파구는 축제 전부터 안전을 위한 협조문을 SNS상에 올리고, 현수막을 미리 호수 곳곳에 걸고, 수백 명의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 경찰을 호수 트랙에 배치해 인파를 통제하며 안전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언제 어디서나 안전이 우선입니다!

평상시의 호수는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중인데요. 축제 기간엔 특별히 쓰레기통과 재활용 분리수거함이 설치되었으니 누군가의 손을 거치지 않도록 올바른 쓰레기 배출 지켜주세요!


국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한때 여의도 벚꽃축제보다도 더 많은 인파가 찾기도 했던, 벚꽃으로 유명한 호수의 코로나19 이전의 명성을 되찾은 듯 여기저기서 들리는 다국적 언어와 세계인이 다 모인 듯한 풍경에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기도 했는데요, “세계는 호수로, 호수는 세계로~!” ^^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전경

세계인이 찾는 호수에서 펼쳐지는 벚꽃축제는 단연 으뜸이겠죠? 그럼, ‘호수 봄축제’ 개막식 현장으로 GO, GO, GO!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채운 개막식 공연에는 행사에 참여한 분들의 안전을 위해 많은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행사장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 온 뒤의 쾌청함에 울려 퍼지는 소프라노 정주은님과 바리톤 김태완님의 식전 공연을 보노라니 가까이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우리의 송파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내빈소개에 이어 서강석 송파구청장님과 주민대표들이 ‘호수 봄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어둑어둑해진 호수에 불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예뻤는데, 밤의 호수를 아름드리 수놓은 빛 조형물은 저녁 7시에서 10시까지 점등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이어지는 축하 무대에서는 혼성 그룹인 ‘브라비솔리스츠’의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노래 가사처럼 “자랑스런 이곳에 살리라~~~!” 4개의 수변 길로 둘러싸인데다 서울에서 유일한 호수가 있는 송파는 정말 자연적으로도 축복받은 도시니 얼~마나 자랑스럽게요~

남성 4인조로 이루어진 ‘포엣’의 축하공연을 마지막으로 개막식 행사를 마쳤는데요, 고대 백제의 찬란했던 예술과 문화의 역사가 뿌리내린 송파답게 문화·예술적인 미가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축제 공연은 개막식뿐 아니라 축제 기간인 4월 5일부터 4월 9일까지 다양한 장르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콘서트로 진행될 폐막식도 기대되시죠?

안전하게 치러질 축제에 재미를 더할 체험행사와 플리마켓도 전개되는데요, 다채로운 행사와 지구를 생각한 상품들이 준비된 만큼 놓치지 마세요~ 체험행사와 플리마켓은 송파관광정보센터 인근에서 진행됩니다.

호수 트랙을 따라 도노라면 군데군데 송파구 캐릭터인 귀엽고 깜찍한 모습의 ‘하하호호’ 조형물이 놓인 포토존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평일 한낮에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에, 다들 일 안 하고 꽃놀이 나오신 건지 우리나라 경제가 조금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포토존은 낮에도 명품사진 맛집이 되기도 하지만, 밤에는 알록달록한 빛을 뿜어냅니다.

혹시나 다양한 공연과 행사에도 축제를 기다리느라 못 보고 지나간 벚꽃이 아쉬우시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호수에는 벚꽃이 아직 활짝 펴있는 수양벚나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야경은 정말 일품이랍니다!

호수에 있는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도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니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호수의 정취와 함께 즐기고 가세요~

벚꽃은 내년을 기약하고 사라졌지만, 봄이 물들어 가는 자연과 어우러진 호수의 풍경과 다채로운 행사에 같이 취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자연 빛을 담은 아름다운 ‘호수 봄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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