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순천만국가정원 노을정원에서 마주한 노을
하루의 끝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고민하다, 노을 명소에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너머 일몰도 떠올랐고, 동천을 따라 걷다가 그냥 마음이 닿는 곳에 멈출까 싶기도 하다가, 그러다 문득,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지나가다 본 ‘노을정원’이 떠올랐고 바로 향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사계절 다양한 꽃과 정원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입니다.
그중에서도 ‘노을정원’은 하루의 끝자락, 해가 지는 풍경을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손꼽히죠. 노을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일몰이 진행되고 있을 때 노을정원에 도착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하늘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잔잔한 바람과 함께 주변의 식물들도 물들고 있었습니다.
노을정원에서 노을을 보는 스팟은 바로 얕은 언덕 위 나무입니다. 여기서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다고 해요. 둥그런 나무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노을이라 더 이색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했답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물론, 아래 꽃이 가득한 풍경까지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급하게 결정하고 방문한 곳이라 숨 돌릴 틈이 없었는데, 이 시간을 즐기기 시작하자마자 모든 걱정과 힘듦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해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자리에 앉아있었네요. 몇몇 방문객분들께서도 이 노을을 함께 즐기고 계셨습니다. 어둠이 가라앉기 시작한 국가정원의 모습은 또 처음인데, 이 시간도 참 근사하더라고요.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은 언제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히 식물과 조경만을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노을정원은 하루의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장소로, 시간이 맞다면 꼭 한번 들리면 좋은 코스라 생각됩니다. 특히 연인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감성적인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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