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와 영국 등지에서 빈대(베드버그)가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 들어보셨죠. 파리올림픽을 앞둔 프랑스에서는 휴교령까지 내리며 빈대 퇴치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먼 나라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빈대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발견되면서 빈대 퇴치와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이후 박멸된 것으로 알려졌던 빈대가 다시 출몰하고 있는 요즘. 이제는 생소해진 빈대란 어떤 벌레이고, 어떻게 퇴치·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요!


빈대베드버그(bed bug)란?

빈대는 어두울 때 나타나는 야행성 곤충으로 사람을 비롯한 온혈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집안 내에서는 주로 매트리스 아래쪽에 서식하고 있다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침대 이음새, 소파 틈이나 벽 균열 등 어두운 곳에 숨어있다가 밤에 나와 침대에서 자는 사람을 문다고 하여 영어로는 ‘베드 버그(bed bug)’라고 부릅니다.

크기는 쌀알(9mm)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확산력이 매우 강합니다. 또 하룻밤에 90회 이상(혹은 500회 이상) 사람을 물 수 있고, 한 번 물 때 자기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혈액을 빨아들일 수 있는데요. 물렸을 때 통증은 없지만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괴로움을 야기합니다.

빈대 발생 징후

▲빈대가 눌릴 때 발생하는 불그스름한 얼룩

▲마침표같이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빈대 배설물

▲빈대와 흡사한 탈피 허물

▲심할 경우 달콤하고 퀴퀴한 냄새


빈대 물림 증상

빈대에 물리면 두드러기가 난 것처럼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합니다. 때로는 수포나 농포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빈대가 혈관을 찾아 조금씩 이동하면서 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3~5개의 물린 자국이 일렬로 혹은 원형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모기 물린 자국과 비슷하지만 심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며 물린 자국이 오톨도톨하게 그룹을 짓고 있다면 빈대 물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살이 노출되는 부위인 목, 얼굴, 팔, 다리 등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빈대는 물린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며칠 뒤에 나타날 수 있으며, 물린 자국은 대부분 일주일 후에 사라지게 되죠. 모기나 벼룩과 달리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적은 개체가 순식간에 늘어나 집안을 점령할 정도로 침입력이 강할 뿐 아니라, 가려움으로 인해 수면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빈대 발생 징후

▲빈대가 눌릴 때 발생하는 불그스름한 얼룩

▲마침표같이 작은 점처럼 보이는 빈대 배설물

▲빈대와 흡사한 탈피 허물

▲심할 경우 달콤하고 퀴퀴한 냄새


빈대 물렸을 때 대처법(치료법)

빈대에 물렸다면 비누로 거품을 내어 물린 흔적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린 자리에 차가운 물티슈를 얹어 놓으면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려움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은데요. 가려움을 달래기 위해 긁으면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부를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비눗물로 거품을 내어 빈대에 물린 자리를 깨끗하게 씻기(가려움증 완화 및 2차 감염 예방)

✅ 차가운 물티슈 얹어 두기(가려움증 완화)

✅ 병원 방문하여 항히스타민제 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아 활용


빈대 퇴치법 · 예방법

번식력과 생존력이 뛰어난 빈대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접 살충제를 사용해도 되지만 빈대는 쉽게 전파되는 습성이 있어 박멸하기 쉽지 않으므로 해충 처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평소 고온의 스팀청소기로 카펫이나 침구류를 살균해 준다면 빈대와 진드기 같은 해충을 모두 예방할 수 있겠죠.

무엇보다도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뛰어난 만큼 집에 자리 잡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일단 해외여행(특히 유럽, 미국) 시 사용했던 트렁크는 비닐봉지에 싸서 따로 보관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가져갔던 옷을 모두 세탁하고 50℃ 이상 고온의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돌리거나, 강한 햇볕에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건조기 활용이 어려운 경우 투명한 밀폐 봉지에 며칠간 넣어두어 빈대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아요.

해외여행 시에는 숙소 매트리스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숙소 매트리스가 접히는 솔기 부분과 매트리스 커버 속에 빈대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빈대가 한 방에서 나오면 숙소 내 다른 방에서도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숙소 자체를 아예 옮기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서도 빈대가 유입되고 있는데요. 해외 직구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 택배 상자는 집 밖에서 개봉하여 바로 버리고,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내용물에 빈대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 방역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빈대 퇴치하기

✅ 고온의 스팀청소기로 카펫이나 침구류를 살균

✅ 해외여행 시 숙소 매트리스 부분 꼼꼼하게 확인하기(솔기 부분, 매트리스 커버 속 등)

✅ 빈대가 나오면 숙소 옮기기

✅ 해외여행 시 착용한 옷이나 모두 세탁 후 50℃ 이상의 고온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돌리거나 햇볕에 말리기

✅ 해외여행 시 사용한 트렁크는 비닐봉지에 싸 두기

✅ 해외 직구 택배 상자는 집 밖에서 개봉하기

✅ 내용물에 빈대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기


우리나라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 생기면 완벽히 없애기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죠.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빈대는 살충제 내성도 강하고 먹이도 없이 300일까지 생존이 가능해 퇴치가 매우 어려운 해충으로 분류되는데요. 철저한 방역, 해외유입 차단을 통해 국내에서도 빈대가 기승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 참고 자료 및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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