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고현천~용산천 도심 속 산책길
거제시 소셜미디어 시민홍보단 신선화
고현천~용산천 산책코스
절기가 바뀔 때마다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이번엔 제가 자주 찾는 도심 속 산책 코스를 알려드릴까해요. 늘 가는 길만 가는 가서 몰랐는데 조금 더 걸으면서 새롭게 발견한 코스까지 소개할게요.
거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독봉산 웰빙공원. 고현천 산책로는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지만 저는 늘 이곳에서 시작합니다. 주차가 편해요. 고현천 산책로는 독봉산 웰빙공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늘 상동 방향으로 걸어다녔는데 이날은 반대 고현 방향으로 걸어봤습니다.
늘 독봉산 웰빙공원을 찾지만 독봉산 입구가 어디있는지 몰랐는데 찾았습니다. 웰빙공원 쪽에서 롤러장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사실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출발은 출발점에서 하고 싶잖아요.
또 하나의 발견은 약수터입니다. 거제살이 7년차에 접어들지만 독봉산에 약수터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새로움과 발견은 정말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이뤄지는가봅니다.
고현 방향으로 걸어가는 풍경은 또 새롭습니다. 중간중간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 돌다리도 놓여있습니다. 봄이 되면 고현천은 벚꽃나무로 뒤덮이는데 고현천에 비칠 벚꽃잎들이 얼마나 예쁠까라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아쉬운 점은 쓰레깁니다. 거제 시민들이 애용하는 고현천이 쓰레기천이 되어가는 듯해 속상했어요. 오래된 쓰레기들이 뒤섞여 시큼한 냄새도 곳곳에 났어요. 오리 등 거제 새들의 쉼터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인 고현천 정비사업이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고현천을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들의 노력도 함께 따라와야겠죠? ㅎ
다시 독봉산 웰빙공원을 지나 반대방향으로도 걸어봤습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경관 사업 덕분인지 고현천을 밝힐 조명 친구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밤에 와도 이쁠 것 같죠.
다시 상동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용산천이 나옵니다. 사실 어디서 어디부터가 고현천이고 용산천인지 경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다리는 상동교입니다. ㅎ 좀 걷다보니 '빛이 아름다운 상문동 용산천길'이라는 표지판이 딱 보이네요. 이 역시 몰랐던 풍경입니다. 곳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데 '경상남도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용산천로 야간경관사업'을 통해 조성된 산책로라고 합니다.
이곳 다리를 지나지 않고 위로 쭉 올라가면 용산쉼터인 '무궁화동산'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가 가득 피어있는 동산인데 아직은 철이 아니어 볼 수 없었습니다. 무궁화는 여름에 피어난다고 합니닫. 아사달계, 배달계, 백단심계 등 6종의 무궁화를 식재해두었어요. 쉼터는 크진 않고 작습니다. 약간의 벤치와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조금 더 조성을 해서 웰빙공원을 잇는 시민들의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시 용산천 쪽으로 걸어가면 넓은 길이 나옵니다. 겨울이 풍경 속에 곳곳에 봄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초록잎이 돋아나고 매화꽃이 활짝 폈고 목련은 예쁜 몽우리를 선보입니다. 염소 가족들도 이른 봄마중을 나왔습니다. 다가올 봄엔 이 길이 벚꽃으로 가득하겠죠. 그땐 벚꽃 나들이 또 한 번 떠나볼게요.
웰빙공원, 용산공원 등 곳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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