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실패하고 싶지 않은 효율을 중시하는 것이 2024년 트렌드”
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이수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초청 특강 열려
여주시가 매년 ‘트렌드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새해 트렌드 분석을 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인 이수진 박사를 초청해 ‘미래 트렌드를 읽는 여주! 명사 특강’ 강연을 열었다.
지난 21일 여주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는 여주시 공무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경규명·박두형 여주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미래 트렌드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와 내용이 나올 것 같다”라며 “이번 강연이 여주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수진 박사는 ‘2024년 소비 트렌드 10대 키워드’로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경제를 들면서 강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수진 박사는 분초사회, 도파밍,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을 꼽아 여주 관광사업에 접목해 전망을 그려보면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수진 박사가 말한 분초사회는 시간이라는 최소자원을 효율성으로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수진 박사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효율성을 중시한다”라며 “이런 지향은 다른 트렌드 키워드와 이어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초사회를 관광업으로 접목해 볼 수 있는 경향이 0차 문화와 웨이팅의 가치가 커지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와서 즐기는 관광이 아닌 미리 찾아보고 가치를 보고 움직이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파밍이라는 키워드를 설명하면서는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에서 극단적이고 무모한 재미를 추구한다”라며 네덜란드의 소를 안는 체험을 한다든지 홍천의 전파가 차단된 ‘선마을’을 예로 들면서 ‘디지털 디톡스’라는 주제로 새로운 체험을 하는 경향을 전했다.
리퀴드폴리탄이라는 키워드에서는 물처럼 유연하게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박사는 리퀴드폴리탄을 지역만의 콘텐츠 개발, 그로 인한 네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정주인구 외에도 관계인구 혹은 생활인구 개념으로 중요한 과제로 설정해 관광과 접목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여행의 일상화, 일상 속 여행화’라는 화두를 통해 일과 휴가의 합성어이자 휴가지에서 일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을 소개하면서 LG 모듈러 주택 진천 뤁스퀘어와 아스티 호텔의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예로 들었다. 그 외에도 칠곡군 왜관읍의 수제버거 부엉이버거 전문점 MMHS(므므흐스)를 통해 주변에 문화 거점과 상권이 들어서고 있는 예도 들면서 소규모 거점이든 지역만의 콘텐츠를 개발하든 정주하는 인구 외에 1박 이상 유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관계인구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관광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수진 박사는 마지막으로 호모 프롬프트라는 키워드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이나 챗GPT의 영역이 커지지만, 모라벡의 역설을 통해 알려지고 있는 것이 인공지능도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이 많은 일을 하게 되더라도 인간의 역할을 밝히기 위해서는 자기성찰, 변화적 창의력, 학습 의지 등이 상호 보완되어야 한다며 인문학 열풍이 다시 부는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수진 박사는 세렌디피티(완전한 우연에서 중요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뤄지는 것)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끊임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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