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에 있어 어떠한 상황이나 감정을 찍는 행위를 통해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지금은 핸드폰으로도 충분히 모든 것을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어 누구나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자연스럽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개개인의 추억이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용도도 되지만 보도사진의 경우는 단 사진 한 장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담아내는 역할을 하기에 보도사진이 가지는 힘은 더욱 특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오히려 수많은 글보다도 단 한 장의 사진에 감동을 받고 충격을 받고 하는 것이겠지요.

울산을 대표하는 신문인 경상일보 보도사진전이 올해로 29회를 맞았습니다.

울산의 1년의 주요 이슈나 사건 사고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울산광역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렸답니다.

경상일보 보도사진전을 만나러 울산 시청 본관을 찾았습니다.

넓은 1층 로비에 자리한 경상일보 보도사진전.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전시를 하고 있어서 전시를 모르고 시청을 방문한 경우라도 자연스럽게 사진전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울산시민으로 울산의 1년을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에 참 좋았습니다.

시청을 찾는 시민분들도 자연스럽게 쉬면서 사진들을 둘러볼 수 있게 1층 로비 공간에 전시를 열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고요.

이번 보도사진전에서 가장 단연 돋보였던 주제의 사진들은 바로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난 7월 12일에 드디어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과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의 모습과 아름다운 반구대 암각화의 풍경까지 모두가 인상적인 사진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울산의 특별한 성과나 오래 기억될 만한 날 외에도 날씨나 신비로운 자연에 관한 사진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꽃이 피어나는 봄날 때아닌 폭설로 영남 알프스가 하얗게 변신한 모습과 상반되게 노란 산수유꽃이 피어난 풍경은 이 사진 한 장 만으로 계절감과 어떠한 상황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한동안 폭염이 이어지는 날들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을 아주 잘 표현한 사진도 돋보였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를 비롯해 각 구별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울산의 축제들도 매해 이렇게 소개되고 기록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보도사진은 사건 사고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힘이 있는데요.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을 보면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나 안타까운 모습들이 포착되었습니다.

이러한 안전사고 등은 또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지요.

울산의 다양한 소식들과 장면들을 사진을 통해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전시장의 사진들 속에 한쪽 코너에는 수상작 사진들이 함께 전시가 되었습니다.

각 분야별 수상작들을 보면서 '아...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며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사진을 비롯해 우리나라 K- 문화가 얼마나 세계적인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벽면 가득한 한국 라면 사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뿌듯함마저 들게 하더군요.

전시가 7월 24일까지니 시간 나시는 분들은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 가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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