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SNS서포터즈] 괴산여행 충절의 향기와 고즈넉함이 있는 칠충사와 피세정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충절의 향기와 고즈넉함이 있는
칠충사와 피세정
괴산 시내에서 문광저수지로 가다보면 도로 왼편에 홍살문 하나가 보입니다. 이곳은 순창조씨 출신의 칠충신을 모신 사당으로 칠충사라고 합니다. 현재 충청북도기념물 제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홍살문을 들어서면 여러개의 비와 안내문이 있어요.
칠충신이란 <괴산군 삼강록>에 기록돼 있는 조신, 조종, 조복, 조반, 조덕공, 조덕용, 조은 등 일곱 충신을 말하는데요.
조신은 1392년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의 충성심으로 벼슬을 버리고 송평으로 낙향해 두문불출하고 일편단심 충절과 절의를 지킨 고려충신입니다.
또한 조종은 이시애난이 일어났을때 선봉장으로 출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조복, 조반, 조덕공은 임진왜란때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친 신립장군이 참패하자 의병들을 규합해 충주 우목들에서 왜적을 추격하는 등의 공로로 선무공신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칠충각입니다.
칠충각 안을 들여다보니 붉은색 현판에 충신, 충절이라는 한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에는 일곱 분의 정려 현판이 걸려 있다고 합니다.
칠충각을 지나면 일곱 충절인의 위패를 모신 칠충사가 있습니다.
칠충사는 평지가 아닌 약간 산비탈 쪽에 위치하고 있어 가파른 계단을 쌓고 충절문과 함께 담장이 둘러져 있습니다.
충절문이 굳게 닫혀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어요. 이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맛배지붕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사당을 세운 시기는 1975년입니다.
지난해 11월에 문광저수지 은행나무를 보러 왔다가 잠시 들렀을때 찍은 사진이에요. 칠충사 담장 뒤쪽으로 올라가니 사당내부와 마을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을이어서 노랗고 빨간 단풍이 물들어서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겨울에는 주변 경관이 삭막해 보입니다.
다시 홍살문이 있는 입구쪽으로 나와 피세정으로 올라갑니다.
보통 칠충사까지는 돌아보는데 피세정은 몰라서 올라가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일곱개의 공덕비가 나란히 서 있는 뒤쪽의 산비탈에 잘정비되어 있는 계단을 볼 수 있는데 저 계단을 올라가면 피세정이 있습니다.
계단이 제법 가파르기는 하지만 그렇게 길지는 않아요. 또 올라가면서 보면 주변이 소나무가 울창해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르면 좋습니다.
계단을 다오르면 드디어 피세정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정자라 하면 산수가 좋은 곳에 쉬거나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어놓은 건물로 휴식과 전망을 즐기기 위해 만드는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곳 피세정은 고려말 조신이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자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며 생을 마친 곳입니다.
정자의 모양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의 정자 형태입니다.
정자 안에는 피세정중건기, 피세정기를 비롯해 많은 편액이 걸려 있어요.
도로에서 한참을 올라온 데다가 사방이 탁 트인 정자라서 마을을 조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여기는 산속이라 탁트인 조망은 기대할 수 없더라고요. 대신 산속이어서 계절에 따라 야생화가 피어있는 것도 보고 우거진 숲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고즈넉하게 옛선인들의 충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기에 좋네요.
주변에 문광저수지, 소금랜드, 꿀벌랜드 등의 관광지도 있어서 괴산 칠충사 문화유적지와 함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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