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청룡의 해라는 올해의 설날은

다른 때보다 연휴가 짧은 편입니다.

주말에 설날이 있는 바람에

징검다리 연휴를 만날 수가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날은 가장 큰 명절이며

귀향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천역에서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에

전통시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조선에 5대 장

김천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에 5대장에 들어갈 정도라면

경상도 지역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모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김천평화시장

멀지 않은 곳에 칠곡도 있었기에

한국전쟁 때 가장 큰 변화를

겪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광복 이후에 각처에서 모여든 귀향 동포들과

월남전에 다녀온 동포들이 모여 살면서

보따리장수를 시작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즉 먹고살기 위해 큰 시장으로 온 것이

이곳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계속 변화를 하면서

정식으로 1978년에 176개의 점포로

시장 개설허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현대화청년몰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며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였다고 합니다.

경상북도 김천 하면 포도자두가 유명하기에

이곳에서 질 좋은 과일을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곳곳에 진열이 되어 있는 먹거리를 보면서

김천 평화시장을 걷다 보니

포도락이라는 안내가 보입니다.

'다양성의 조화'란

청년몰 포도락(PODORAC)의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고객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웨이파인딩 시스템 구축 및 색채계획을 통한

포토존 랜드마크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전통시장도 많은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쉬운 길 찾기를 유도하는

웨이파인딩은 단순한 길 안내뿐 아니라

거리와 장소 자체에 매력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 걸 두고

플레이스브랜딩(Place Brandin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모든 곳에 청년과 젊음을 가미하려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변화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변화가 없는 곳은 사람들이 쉽게 싫증을 냅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어도

지속적인 변화를 꾀한다면 영원한 청년인 셈입니다.

2021년 12월 오픈한

김천 평화시장 청년몰 '포도락'

김천 최초의 청년몰로 총사업비 15억을 투입해

창업 의지를 가진 청년상인들의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불금불토 밤 나들이 야시장'을 통해

20개의 먹거리 부스와 10개의 플리마켓,

회차별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풍성한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포도락이라는 곳의

아이덴티티를 만나보기 위해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김천평화시장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년몰 상인들의 특별 메뉴,

지역 다문화 가정의 이국적인 음식,

김천 지역 맛집의 먹거리 제공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예 체험 등도

해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변화를 많이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변화가 있어야 에너지가 부여되고

무언가가 바뀌기 시작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바뀌는 것도 없습니다.

2024년 김천 평화시장에서도

설날은 찾아올 것입니다.

장날인 5일과 10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언제든 찾아가도 좋은

김천의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조선 후기에는 가장 큰 장터는

이곳 김천장과 진주장, 화개 장터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괘방령으로 올라가서

추풍령으로 내려오면서 들렸던 김천의 장터입니다.

김천평화시장의 청년몰이 자리한 곳에는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공간을 구성해두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나 고민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설날에 만나게 되면

그냥 좋은 소리 혹은 최근에 읽은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굳이 조언한다고 나서서 잔소리를 하는 것은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즐거운 연휴를 보내려면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늦은 시간에 김천역

김천평화시장의 주변을 걸어서 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2024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듭니다.

한 해가 지나 다시 겨울이 오고

조금 있으면 다시 봄꽃을 볼 수가 있을 겁니다.

봄의 화사한 꽃이 필 때

다시 김천 평화시장을 방문해 보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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