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살기 어때? "이천시에서 요즘 어디가 살기 좋아?"라는 질문 종종 받으시죠? 아이 키우기 좋은 곳, 회사와 가까운 곳, 반려동물과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과 출퇴근이 좋은 곳, 노후 보내가 좋은 곳... 살기 좋다는 기준은 각각 다르겠지만 내가 사는 곳에 대한 장점이 자기와 잘 맞는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겠죠? 오늘은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을 거주 중인

이천시민이자 서포터즈인 박동렬님이 직접

다녀와 쓰고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저는 2000년에 첫 직장이 있는 이천으로 이사를 와서 줄곧 부발에서 살다 4년여 전에 이곳 마장면 오천리로 이사를 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우연히 마장 도서관을 방문했다가 복하천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에 반해서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택지 개발이 진행 중이라 많이 어수선한 동네 풍경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살기 좋은 동네로 탈바꿈하여 사진과 함께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천리 동네 어디에 살든 접근이 쉬운 둘레길은 제가 제일 좋아하고 자랑하고 싶은 곳입니다. 복하천을 따라 만들어진 둘레길은 약 4㎞ 길이로 한 시간여 운동하기 딱 적당한 코스라 저는 아내와 매일 저녁 걷고 있습니다.

마장면 오천리는 이천시 첫 택지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동네인데, 4년이 돼가는 지금까지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는 치킨 한 마리 주문하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생활 인프라가 구축됐고, 그렇게 동네가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고, 둘레길이 끝나는 곳에 작은 체육공원이 있어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하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반대편 둘레길로 접어들게 되는데, 덕평 요금소를 빠져나온 차량이 오천리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둘레길이 끝나는 곳에 마장중학교가 있는데요, 택지 개발이 되기 전에는 이곳이 마장초등학교였다고 합니다. 택지 개발을 하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초등학교를 새로 만들고 지금의 마장 고등학교와 같은 위치에 있던 중학교를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제 딸이 학수고대하고 있는 마장중학교 정문을 큰 아름드리나무가 지켜주고 있는 듯합니다.

택지 개발 지구 끝에는 단독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산책길에 나설 때마다 변해가는 모습이 느껴질 만큼 활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단독 주택 1층에는 다양한 상가가 들어서 있어 독립상권 형성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오천리에는 마장면사무소, 마장파출소, 마장 119안전센터, 마장건강생활지원센터, 마장면종합복지회관 등의 마장면 행정기관들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

마장건강생활지원센터는 얼마 전까지 코로나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던 곳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정말 큰 도움과 편의를 제공했던 곳입니다. 마장 119안전센터 역시 최근에 크게 개청하여 주민들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는 곳입니다.

행정기관 다음 블록부터 본격적으로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빈 블록이 보이는데 대략 7~80% 정도 조성이 된 듯합니다. 6월 중에 오픈 예정인 수영장은 제 가족뿐 아니라 많은 주민이 기대하고 있는 곳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로변에 있는 큰 건물 뒷골목에도 많은 종류의 식당과 카페, 주점, 각종 프랜차이즈가 있어 바야흐로 독립적인 상권이 형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택지 개발 지구 도로 건너편에는 구도심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대형할인점, 생활용품, 미용실, 식당 등 택지 개발이 되기 전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상업 시설들과 단독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마장 중학교 옆에 어린이집이 보이네요. 오천리에는 사설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도 여러 곳 있습니다.

구도심에 있는 마장 우체국은 현재 재건축을 위해 운영되고 있지 않아 조금 불편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사뭇 기대되기도 합니다.​​

저 길을 따라가면 공룡 수목원이 나오는데요, 공룡 수목원은 이천 시민들뿐 아니라 인접 도시에 사는 어린 자녀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놀러 온 가족들이 오며 가며 오천리에 있는 카페나 식당 등의 상업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강남역으로 가는 3401번 버스를 타는 정류장입니다. 3401번은 이천터미널과 강남역을 순환하는 광역버스인데요, 이천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마장면을 마지막으로 거쳐 서울로 가고, 이천으로 올 때는 마장면을 처음으로 거치는 덕에 4~50분 안에 강남역으로 갈 수 있어 저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 가족을 이곳으로 이사 오게 만든 마장 도서관입니다. 마장 초등학교와 오천 공원 바로 옆에 있어 아이들과 부모들이 언제든지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2층 도서 열람실에 앉아 오천 공원을 바라보는 풍경도 일품인 곳입니다.​​

오천 공원의 모습입니다. 큰 규모의 공원은 아니지만, 주거지역 한가운데 위치하고, 주변에 학교와 도서관, 산책로, 카페와 편의점이 인접하고 있어 아침부터 밤까지 정말 많은 주민이 찾는 곳입니다. 한여름에는 물놀이장 시설이 개장되어 아이들 더위를 식혀주는 역할을 해 주기도 하지요.​​

특전사 가족들이 거주하는 단지와 오천 공원을 잇는 보행자 전용 다리와 육교의 모습입니다. 특전사 사령부가 이곳 마장면으로 이전하면서 택지 개발이 시작되었는데요, 나라를 지키느라 고생하는 분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폭이 크게 잘 만들어진 다리와 육교입니다.

백 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장 초등학교는 주거지역과 인접하고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습니다. 동네의 발전과 함께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해서 조만간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장 초등학교의 역사가 백 년을 넘었듯 마장은 유래가 깊은 마을입니다. 태어나 자란 고향은 아니지만 제가 사는 동네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널리 알리고자 적은 이 글이 마장을 찾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둘레길을 걸으며 마주한 풍경을 잠시 구경하고 가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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