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미식가들이 찾는 고양시 마두동 맛집 <삼합촌>

토속음식 삼합

홍어삼합

홍어삼합 상차림

산해진미를 다 내놓아도 홍어가 빠지면 잔칫상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남도 지방의 토속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홍어는 어떤 부위든지 냄새는 심하게 나는 편입니다. 먼바다에서 뭍으로 이동하는 동안 홍어는 발효(상하다)되어도 다른 생선과 반대로 인체에는 해가 없습니다. 삭힌 홍어를 먹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 그게 홍어 장점이 되었습니다. 이 맛과 향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요. 식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코는 뻥 뚫리고 입천장은 벗겨질 정도로 푹 삭힌 홍어에 열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지방에서나 홍어삼합을 좋아하는 애호가분들이 많습니다. 동네 선배님 2인과 토속음식점 '삼합촌'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토속음식 맛있게 먹는 법

기호품 재료와 홍탁

기호에 따라

메뉴로 국산 홍어삼합(大)에 막걸리 한 병과 소주 한 병을 주문했습니다. 톡 쏘는 향이 일품인 삭힌 홍어, 묵은지, 삼겹살과 함께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를 ‘홍어삼합’이라 하고, 막걸리와 곁들여 먹는 것을 ‘홍탁’이라 하지요. 대부분 홍어는 아르헨티나산이 많은데, 홍어의 본고장은 흑산도로 다른 지역의 홍어보다 살이 차져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좋다고 표현합니다.

홍어를 강하게 드시는 방법(삼합촌설명)

홍어 향을 강하게 느끼시려면 홍어를 소금에만 찍어서 오래 씹으시면 점점 더 강한 홍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삼합을 부드럽게 드시는 방법

1. 수육 위에 새우젓을 올립니다.

2. 묵은지를 올립니다.

3. 홍어를 초장에 찍어 미나리를 올려 드시면 맛이 좋습니다.

홍어 특수부위 홍어 애와 아가미살

홍어 애 / 홍어아가미 살

홍어애는 홍어 간입니다. 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등에 찍어서 먹으면 부드러운 크림 같은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가미 살은 쫀득쫀득하니 씹히는 식감을 느낄 수 있네요. 나중에 갈 기회가 있으면 홍어 코와 애탕을 맛보고 싶네요.

추억의 도시락으로

추억의 도시락과 미역국

국산홍어 경매확인

홍어삼합에 막걸리 한잔으로 과음을 피하며 저녁 식사로 추억의 도시락을 주문했습니다. 좋은 분들과 색다른 음식을 먹으며 정다운 담소를 나누고 있는 순간에 뜨끈뜨끈한 양은 도시락과 미역국이 차려집니다. 추억의 도시락답게 김치, 동그란 분홍색 햄, 달걀부침, 김 등이 가지런히 담겨있습니다.

이 도시락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흔들어 먹는 것. 양손으로 도시락을 꽉 잡고 위아래 좌우로 3번씩 흔들어 주면 그제야 추억의 도시락을 먹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도시락을 열면 양이 푸짐하게 잘 비벼진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종종 토속음식이 먹고 싶을 때 가는 곳 '삼합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