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 개관한

주정공장 수용소 4·3 역사관을 소개합니다.

제주여객터미널 맞은 편에 위치한

‘주정공장 수용소 4·3 역사관’

옛 주정 공장이던 자리에

이번에 기념관으로 건립한 곳입니다.

일본이 수탈을 위해

1943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세운

주정 공장이 수탈의 현장에서

4·3사건 당시에는

최대 규모의 수용소로 활용되었습니다.

한라산으로 숨었던

주민들이 귀순하자

이곳 창고에 수용하고,

혹독한 고문을 자행했던 곳입니다.

수용자 대다수는

전국 각지의 형무소로 이송된 후

한국전쟁 직후 행방불명 되었다고 합니다.

일부 수용자들은

정뜨르비행장(현재 제주공항)에서 학살당하고,

바다에 수장되기고 했다고 합니다.

역사관에 추모의 방이라는 공간은

피해자의 인적사항과

그들이 남긴 말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부당한 재판과 수검,

그리고 수장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수형인 명부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을 읽으며

천천히 관람하다 보니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실내 전시공간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니

하늘로 오르는 느낌의 계단이 나왔습니다.

계단을 통해 오르면

야외광장이 펼쳐집니다.

저도 제주로 이주하기전에는

사실 4·3사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는데,

제주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4·3사건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75주년 ‘4·3 희생자 추념일’입니다.

역사의 현장에

새로 건립된 4·3 역사관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여

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해

배우고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김홍기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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