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경북도청에서 떠나는 역사여행!?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 전시
경북도청에서 떠나는 역사여행!?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
전시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도청’을 찾았습니다.
5월에 계속된 황금연휴에는
야속하게도 날씨가 좋지 않더니,
지난 주말에는 거짓말처럼 ‘날씨 요정’이 나타나
계절의 여왕 ‘5월’을 실감 나게 했습니다.
주말에 방문한 도청은
평화로운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주차도 무료로 할 수 있고,
도청이 가지고 있는 그 웅장한 건축미와
청사 내외부의 아늑한 느낌은
처음 방문해 본 저로서는
‘별천지’ 같은 느낌도 들었으니까요.
말로만 들었던 경북도청의 ‘멋’을
제대로 느낀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본래 도청 안민관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를 관람하러 방문하였는데,
전시를 관람하기 전부터
도청 건물과 주변 풍경에 매료되어
‘주객’이 전도된 여행을
하게 된 듯한 착각도 들었으니까요.
마치 도청 부지가 하나의 ‘테마파크’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
재밌게도 조금 ‘농담’으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초행이라서 그런지
넓은 도청 안에서 ‘안민관’을 쉽게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요.
역시 기우였습니다.
바로 도청 건물(본관)이 안민관이었으니까요.
서울에 있는 청와대, 그리고
충북 청주에 있는 청남대를 꽤 닮은 느낌이 듭니다.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웅장하고 장엄한 느낌마저 듭니다.
뒷배경이 되어주는 하늘이 너무도 맑아
사진을 안 찍으려야 안 찍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다녀온 전시는,
경북도청 안민관 서편 로비 1층에서 진행된
‘신라 황금문화와 유리의 길을 찾아서’라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실크로드 유물 전시회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신라와 통일신라 시기의 복식과 장신구 등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실크로드’라는 전시의 포인트가 잘 부각되도록,
카자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발굴된 출토품을 관람객들이
알기 쉬운 눈높이로 전시해두었는데요.
실크로드를 통해 당시 신라가
다양한 유라시아 국가들과 교류한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낙 황금, 유리공예에 진심이었던
신라시대의 외교력과 문화 예술, 세공 분야의
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자세히 보면, 우리가 박물관에서 흔히 보던
신라의 금제 출토품들은 꽤 익숙한 듯하지만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문양(패턴)과
재질 등의 유리공예품은 꽤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전시품의 설명을 보면 ‘로마’, ‘이슬람’과 같은
용어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 고대국가들과 교류를 왕성히 해왔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역사이지 않을까요?
오래전 ‘실크로드’가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실은 ‘실크로드’가 정확히는
19세기 후반부터 사용되었던 용어라는 점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보통 사막길, 초원길, 바닷길 등으로
학창 시절에 배웠던 것 같은데요.
실제로 고대~중세~근세까지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실크로드는 각 국가의 고유 언어로
사용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전시는 신라인의 힘으로
찬란한 문화와 함께 당시 실크로드를 통해
주요 교역국과 꾸준한 학문, 문화교류를 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했으며,
우리 경상북도가 신라의 후예로써
경북의 정체성과 우수한 역사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도청 로비에는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도 있으니
도청 방문이 좋은 경험이 되실 겁니다.
2023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임중빈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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