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을 가면 아름다운 단풍들이 있어 더 즐거운 여행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영천의 명소에도 곳곳에 색색의 단풍들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영천에서 유명한 은해사의 부속 사찰이자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창건된 암자인 거조암이 있습니다.

거조사라고도 불리는데요, 단풍이 아름답고 경치 좋은 사찰입니다.

거조사 가는 길에 농사지은 사과, 고추, 호박, 콩, 나물, 호두와

직접만든 도토리묵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전 단풍 중에 붉은색과 주황색이 아름답던데,

붉은 단풍잎이 거조사 가는 길을 예쁘게 수놓고 있었답니다.

단풍을 바라보면서 사진 한 컷 남겨봅니다.

거조사는 신라 효성왕 2년(738)에 원참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고 하고 경덕왕 때 세워졌다고도 합니다.

거조사라는 이름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해 아미타불이 항상 머문다는 뜻입니다.

은해사보다 일찍 지어졌지만, 은해사에 속하는 말사입니다.

거조사로 들어가려면 영산루를 지나가면 됩니다.

거조암의 중심 건물은 영산전인데요,

돌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높은 기단 위에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어져 있습니다.

영산루에서부터 입구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아름다운 거조사 영산전이 보입니다.

영산전은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처음 세워졌는데요,

석가모니 불상과 526분의 석조 나한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10대 제자와 16아라한인 16나한 500분의 나한 이렇게 해서

526분의 석조나한상이 모셔져 있는데, 나한의 모습이 모두 다르고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산전에는 526나한이 있어서 방향을 따라가면서 볼 수 있는데요,

해설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돌아보다 마음에 가는 나한이 있으면 자신의 전생 모습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영산전에 붙어있는 나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려시대의 목조건축물이 13세기 초에 건립된

봉정사 극락전(1363), 부석사 무량수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1308)

그리고 영천 거조사 영산전 네 곳뿐이라 거조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지눌 스님이 송광사에 수선사를 세워 정혜결사를 이룩하기 전에

각 종파의 고승들을 맞아 몇 해 동안 수행했던 사찰로 유명한 곳으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산전 안에는 청화화상이 부처님의 신통력을 빌려서 앞산의 암석을 채취해 조성한

석가여래삼존불과 오백나한상, 상언이 그린 탱화가 있습니다.

영산전 앞에 있는 고려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는 높이3.6m의 거조암 삼층석탑입니다.

1985년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습니다.

거조사에는 영산루, 국사전, 산신각, 영산전, 설선당, 공양간, 종무소가 있는데요,

이곳은 산신각입니다. 인자한 모습의 산신이 모셔져 있습니다.

영산전에 모셔진 526나한에 각자의 나한에 해당하는 상에

쌀, 과일, 차, 꽃, 향 5가지 공양을 올리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작지만 아름다운 사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거조사를

가을에 방문하시면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영산암에서 다양한 표정을 지닌 나한도 보고,

1년에 한 번 열리는 영산대재 때 방문하셔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 경북 영천시 청통면 거조길 400-67

전화번호 : 054-335-1369

출처: 거조사 설명일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및 안내판

거조사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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