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어느 계절에 오셔도 좋지만, 봄빛이 물드는 이 시기에 오시면 특히 더 좋은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천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700m 거리에 위치하여 뚜벅이 여행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제천향교'와 '교동민화마을'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충청북도 유형 문화재 제105호로 지정된 제천향교는 제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교동 뒷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천향교는 고려 공양왕 1년(1389년)에 마산 서쪽에 지어졌다가 선조 23년(1590년)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였습니다.

오랜시간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제천향교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천향교 곳곳에는 철쭉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들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했습니다.

제천향교 내부로 들어오시면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 등의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곳이며 명륜당은 학생들이 공부하던 곳입니다.

명륜당 앞에는 학생들이 거처하던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잘 보존되어 있어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고즈넉한 정원을 거닐며 우리 선조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제천향교에서 내려다본 교동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늘 지나다니던 친숙한 교동 거리가 향교에서 내려다보니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천향교 관람을 마치고 길을 건너면 바로 '교동민화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벽화마을이 많지만, 우리나라 전통 민화로 채워진 벽화마을은 '교동민화마을' 단 한 곳뿐이랍니다.

교동민화마을은 빈 가옥이 늘어나자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2009년부터 벽면에 민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습니다.

단층 가옥의 벽면을 활짝 이용하여 호랑이, 사슴 등 다양한 동물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민화 벽화가 눈길을 끄는데요. 벽화의 갯수가 점점 늘어나 지금은 약 150여 점의 민화 벽화가 마을 곳곳을 장식하며, 거대한 야외 미술관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교동민화마을은 단순히 민화 벽화를 감상하는 곳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골목 구석구석 아름다운 민화로 장식된 테마길을 따라 걸으며 특별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데요.

학업성취길, 장생길, 평생길, 추억의 골목길, 소망길, 출세길, 장원급제길 등 다양한 테마의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각각의 의미를 담은 민화 벽화를 감상하고, 소원을 빌어본다면 더욱 의미있는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골목 곳곳에는 재미있는 3D 트릭아트 포토존도 있어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면, 교동골목공방촌에서 운영하는 문패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도자기체험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답니다.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010-8007-7736/ 월요일 휴무)

이상으로 제천 뚜벅이 여행자도 방문하기 좋은 제천향교와 교동민화마을 소개를 마칩니다.

역사와 전통,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제천향교와 교동민화마을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제천향교

제천시 칠성로 117 향교

043-647-4101

교동민화마을

제천시 용두천로20길 18

010-8007-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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