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왕버들나무가 맞이해주는 무하마을

의령군블로그기자 조은영

100년 왕버들나무가 맞이해 주는 무하마을

들판을 마주하며 하천을 따라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을 서 있는 듯한 이곳은

무하마을 입구입니다.

2그루의 보호수와 10여그루가 있는

무하마을 왕버드나무들은

새순이 돋아나는 봄은 봄대로

무성한 잎들로 엄청나게 큰 그늘을 만드는

여름과 쌀쌀한 바람에 잎을 떨구며

우람한 줄기를 보이는 가을, 겨울까지

그 어느 계절에 와도 하늘로 감아오르는

생명력을 느낄 수가 있는 곳입니다.

보호수인경우의 평균 높이가 13미터 이상,

둘레가 2미터 이상이라고 하니

그 웅장함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긴 세월을 보내면서 곳곳에 패인 자국이

오히려 강인함이 와닿습니다.

겨울나무하면 앙상한 가지만 생각났는데

무하마을의 왕버드나무는

한그루, 한그루 모습에서 생동감이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거대한 높이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정자와 쉼터가

나무옆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나무들 사이로 마을 주차장이 있어

차를 옆에 세우고 나무따라 가볍게

산책하기 참 편한 곳입니다.

일요일이고 해서 딸애 주차연습시킬 겸

나무들 사이로 산책할 겸 해서

왔는데 정월대보름날이군요

집집마다 돌면서 액을 쫒고 복을 비는

풍물소리가 가득했고, 오랜만에 보는

달집이 논 가운데 있었어요.

차가 들어올 때마다 세우고

떡이라도 먹고 가라는 무하마을 부녀회원님들~

떡도 떡이지만 정말 어묵탕 맛이 끝내줬어요.

정말 더 먹고 싶었지만

뒤에 오실 분들을 생각해 자제를 했답니다.

알고보니 다들 손맛들이 이름난 분들이라고 하네요.

마을분들이 간절한 소원들을 담아

액운을 가지고 활활 타는 달집.

가장 큰 소원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탈함!

저 역시도 가족들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코로나와 산불예방으로

정말 오랫만에 달집이 타는 것을 보네요.

오래된 나무들이 있어 그런지

여유로운 마음씨를 가진 무하마을분들,

계묘년에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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