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이 지나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5월입니다.

작년에 비해 온도가 높아져 이팝나무의 꽃도 일찍 개화를 했네요.

이팝나무는 이밥나무에서 유래되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잘 익은 밥알처럼 생겼고,

멀리서 보면 쌀밥을 수북이 쌓아놓은 밥그릇을 연상케 합니다.

청주 이팝나무길은 무심천 상류인 청주시 남일면 신송리 신송교부터 고은리 고은교까지

약 2.4킬로미터에 이르는 농로길 좌우로 가득 피었습니다.

약 20미터 크기의 이팝나무는 터널을 이루는데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절로 탄성을 자아냅니다.

이 길은 신송교에서 고은교까지 이르는 농로길로 사람을 위한 별도의 보도가 구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농번기 때는 농민들의 트럭이 주로 다니고

이팝나무가 피는 시기에는 꽃구경을 나온 자동차들이 줄지어 지나가기 때문에

매우 혼잡하고 위험합니다.

차량을 이용한 통행은 가급적 삼가주시고 부득이 이동을 할 경우는 보행자를 유의해야 합니다.

이곳은 농가들을 위한 농로이기 때문에 농가 차량은 우선하여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주시고

보행자들도 우선하여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팝나무는 향기로운 백색 꽃이 20여 일간 잎이 안 보일 정도로 나무 전체에 피었다가

가을이면 콩 모양의 보랏빛이 도는 타원형 열매가 겨울까지 달려 있어서

정원수나 공원수,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라고 합니다.

청주시에도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팝나무의 꽃이 가득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 모든 식물은 적절한 수분을 공급받으면 잘 자라기 때문에

나무가 풍성한 것을 보고 풍년이 들것이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올해의 이팝나무는 풍년을 예고하듯 활짝 피었습니다.

이팝나무의 어린잎은 말려서 차를 끓여 먹기도 하며,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열매는 콩알 모양의 타원형인데, 치매나 중풍, 수족마비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폴리페놀 화합물이 뛰어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해 줍니다.

단,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됩니다.

이팝나무 길은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예쁘지만 사진을 찍으면 멋진 인생 샷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 길 중앙에 서서 가로수를 배경을 찍으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팝나무 길은 편도 1차선 농노이기 때문에 차량이 마주 오면 지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차를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농업기술원 건너편에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으니 주차를 하고 여유 있게 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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