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전남도립미술관에서 즐겨보는 슬기로운 겨울방학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안녕하세요.
겨울 방학을 시작한 아이들과
따뜻한 실내 여행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혼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 예술창고를
추천드립니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실내 체험학습지
전남도립미술관
운영시간
10:00 ~ 18:00
(라스트 입장 1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인 휴무
입장료
성인 1000원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군인 700원
전남도민 50% 할인
광양읍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은
2021년 개관하여 지난해 가을,
이건희 특별 컬렉션 등의 전시했고
현재 전남 도민의 문화생활을 위해
3개 전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적추상
2023.12.20~ 2024.3.31
전남도립미술관 1층, 기증전용관
기증을 통해 얻어진 자산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추상화'의
다채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요.
'한국적 추상- 사유의 세계'(1950~ 60년대 작품),
'서정적 추상-자연의 생명력'(1980~ 90년대 작품),
'관념적 추상- 색채의 풍경'( 2000년대 이후 작품)
3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이전에 전시되었던 인상 깊었던 작품을
다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로 내려오면
미래의 꿈나무 어린이들의
예술성을 깨울 수 있는 공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품 전시 전과 후에 그 느낌을
아이에게 표현해 보게 하면
좋은 실내 활동이 될 듯합니다.
아직 크리스마스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어
당시의 느낌을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한쪽에 돌아다니는 로봇 도우미가
미술관에 관한 간단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습니다.
우주 가족 이야기
황영성 초대전
2023.11.14.~ 2024.2.18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황영성 회화세계의 주제는 '가족'으로
소박한 시골집 가족에서부터
대자연의 믓 생명들로 확대되고,
마침내 삼라만상 천지만물을 품어 안은
생명공동체의 '우주 가족'으로 확장됩니다.
황영성 초대전은 6개의 주제로 나뉘는데
초기에는 회청색 빛을 주로 사용하고
남도 화단의 영향으로 힘 있는 필체이나
어두운 면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그러나 스승님의 영향으로 소녀 좌상 같은
밝은 색채로 돌아섰고
'병동의 사월' 같은 간호사들의 모습으로
그 시대의 여성상을 표현하셨어요.
제1부
자연주의 구상 회화 1950년대 말~ 60년대
제2부
회색빛 향토서정 1970년대
제3부
녹색 들녘과 가족 1980년대
제4부
이국 여행 고대 문명 탐방 1990년대
제5부
만유 공존 우주 가족
제6부
멈춤 없는 화업 정진
도슨트 설명 시간에 맞춰 가시면
이렇게 해설을 들으며
좀 더 쉽게 작품에 다가설 수 있는데
해설 시간에 맞춰 찾아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명 황영성 선생님 한 분의 작품이 맞지만
시기와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작품을 보면서
한 사람의 인생관 및 사고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시간 가지실 수 있답니다.
1980년대 조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
잉카, 마야 고대 문명과 멕시코 여행 후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아카이브형' 전시 방식으로 가볍게 스케치한 것까지
한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지켜볼 수도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우들이 사용하는 점자 기법 및
캔버스뿐만 아니라 동판 위에 못을 대고 두드려
튀어나오는 기법 또한 시도하셔서
공감각적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을 나타내는 재료와
공간의 제약도 없는 덕분에
공간을 활용한 미술품을 접하고
동화 속 환상의 나라에 들어온 듯
영상으로 남겨보았습니다.
눈으로 조심스레 감상하는 센스도 필요했답니다.
영상을 통해 황영성 작가님의 작품을
연구할 수 있는 공간에 아이 한 명이 앉아서
가만히 듣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 한 컷!
어려서부터 미술관을 출입한 이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요?^^
물의 서사
송필용 기획 전시
2023.11.21~ 2024.1.21
전남도립미술관 지하 1층
송필용 화가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우리 역사의 근본적 성찰을 기반으로
역사의 거대한 흐름을 '물'로
형상화하신 분이십니다.
1980년대 질곡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가의 초기작부터
역사와 개인의 상처를 치유하는 신작과
드로잉을 포함한
총 10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어요.
마침 제가 방문한 날
송필용 화가께서 미술관에 계셔서
사진 한 컷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주제의 변화에 따라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어요.
▶ 섹션 1. 땅의 역사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작가님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물'로 시작하여
현재도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적 서사를 담고
그림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역사를 함축해 놓고 있는 작품들이 보였습니다.
▶섹션 2. 역사의 흐름
송필용 작가는 1990년 담양으로 작업실을 옮기며
이 땅의 역사를 응축하여 표현하였고
수차례 반복된 금강산 기행으로 보다 견고해져
물의 흐름을 표상하는 폭포와 강줄기는
우리의 숭고한 역사가 담긴
땅의 모습과도 닮아있습니다.
▶ 섹션 3. 심연의 흐름, 치유의 통로
이전의 거대한 물의 흐름으로 과거의 작업이
진행되었던 것과는 달리, 본 전시의 신작은
작가의 직관적 점과 선의 새로운 조화가 눈에 띄고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통로가 될 바램이 작품으로 승화돼
전시장 공간이 부족해 보일 정도로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우주 가족 이야기와 물의 서사라는 주제로
황영성과 송필용 화가님 두 분은
현재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히 읽을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품 감상 후 1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가볍게 차 한 잔으로 작품의 여운을 느껴보고
건너편에 위치한 광양 예술창고를 찾아
책과 연계한 미술활동을 펼쳐보는 것도
유익한 활동이 될 것입니다.
우리 광양시에 위치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 예술창고
문화 예술공간에서 보고, 듣고, 느껴보는 활동으로
추운 겨울 방학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시간
마련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시물과 관련 없는 댓글,
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댓글 등은
사전예고 없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3회 이상 반복될 시
계정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게시된 업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전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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