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원도심 건물 숲사이에서

가장 낮게 존재감을 뿜어내는

고씨주택을 소개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마주한 듯한

이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고씨주택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고씨주택

1949년에 지어진 근대건축물로

기술적으로는 일본의 건축양식을,

기능적으로는 제주민가의 전통양식을 계승한

과도기적 건축물입니다.

제주의 돌담위에

일본식기와가 얹어진

대문을 통과하면

제주의 전통가옥양식인

중앙마당을 품은

안거리와 밖거리가 나옵니다.

일본식 기와와 가공한 목재를 사용한

기둥, 보, 각목, 널마루, 서까래, 창호를 통해

고씨주택이 일본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내로 들어가

창 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현무암 돌담때문인지

공간에 대한 낯선 마음보다는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고씨주택의 평면치수는

일본근대주택의 다다미규격을 따르지 않고

우리의 전통 평면구성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대로 따르지 않고

변형된 구조물의 형태에서

옛 선조들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씨주택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시민단체와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주택의 복원공사가 이뤄진 결과,

현재는 모두에게 개방되는

제주책방과 제주사랑방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제주책방에서는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책들만

비치되어 있어

제주를 더없이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빌딩숲의 더운 열기를

잠시나마 식혀줄 제주 원도심 고씨주택!

책방을 나와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가면

하늘이 투영된 산지천도

만날 수 있으니

도보여행코스로도 추천드려요!

[제주책방/ 제주사랑방 이용안내]

제주사랑방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이며

사전대관 신청시 자료전시,

교육, 회의등의 모임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관문의: 홈페이지)

제주책방에서는

책을 대출하실 수 없습니다.

개방시간

하절기 (4월~10월) 매일 12:00~20:00

동절기(11월~3월) 매일 10:00~18:00

휴무

매주 목요일 / 설,추석연휴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원소미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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