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삼일절) 태극기 다는 법과 건곤감리 그릴 수 있나요?

삼일절, 그리고 3.1절이 이번 주 수요일입니다.

올해 첫 국가기념일이자 공휴일인데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날을 기려야하는 이유가 있지요.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 1913년 3월 1일은 우리 국민이 한 마음으로 불의한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국민의 대항일 운동은 한 달에 걸쳐 전국 곳곳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3월 1일은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민족 자결의 의미와 독립 의지를 당당하게 밝힘으로써 3.1운동의 의미를 확실히 했죠.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 3·1 독립선언서 중 첫 문장

어때요? 마음이 웅장해지죠. 그래서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 섰던 대한민국임시정부는 3.1절을 국경일로 지정하고, 초기에는 '독립선언일'이라 불러 그 의미를 보다 명확히 했습니다.

그런데 100년이 훌쩍지났기 때문일까요? 3.1절을 삼쩜일절로 읽는다거나 그 날에 태극기를 어떻게 게양하는 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태극기는 우리 나라 국기로 민족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과도 같기에, 모든 국가 기념일 중에서도 단연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태극기에 담긴 문양 건공감리의 의미와 알맞은 게양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태극기의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함을 상징하며, 흰 도화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갈 창조정신을 담고 있답니다.

가운데 태극문양은 우주를 이루는 음과 양 두 가지 힘이 조화롭게 되어 있음을 말하며 태극을 두르고 있는 건곤감리는 태극문양과 함께 우주의 테두리가 되어 끊임없이 변해가는 우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태극문양의 네 방향 모서리에 그어진 짧은 선은 사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그어진 모양이 모두 달라 다시 건, 곤, 감, 리로 구분합니다.

괘가 모두 길게 3 그어진 것을 건. 건은 봄, 동쪽, 하늘이라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건의 대각선에 짧은 괘 여섯개인 것이 곤. 여름, 서쪽, 땅을 의미합니다.

곤의 위에 5개의 괘로 만들어진 것이 겨울, 북쪽, 물이라는 의미의 감이며, 4개의 괘로 만들어진 것이 가을, 남쪽, 불을 의미하는 리입니다.

조금 헷갈리죠? 하지만, 우리나라 태극기를 그릴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국내외 어디서도 부러움의 눈길을 받아실 겁니다.

태극기 게양법은 기념일의 날에 맞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국가의 탄생과 기념할 만한 경축행사와 고난의 시기를 이겨낸 영령을 기리며 조의를 표하는 날로 나뉘지요

국경일 및 기념일의 경우는 깃대의 가장 위에 달린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바짝 붙여 태극기를 답니다. 반대로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태극기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달게 됩니다.

삼일절은 제헌절, 광복절, 개헌절, 한글날, 국군의 날과 마찬가지로 국경일 및 기념일에 속하기 때문에 깃봉에 붙여 게양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나라 태극기의 건곤감리와

바른 국기게양법을 안다면

애국자로써 한 발짝 다가가는 길

이 될 겁니다. 3.1절을 맞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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