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주방천 페퍼라이트

청송에 대한 관심과 여행이 기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청송 온통청송 홍보단 안중열입니다.

청송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주방천 페퍼라이트를 찾아 주왕산을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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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덕간 고속도로를 달려 청송으로 오면서

지난 3월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청송 지역에도

많은 피해를 남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이 온통 새까맣게 탄 것을 보면서 함께 간

아이들에게 무심코 버린 담뱃불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수십 년

가꾼 산림과 자연을 어떻게 훼손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주왕산 기암

오늘의 목적지인 주방촌 페퍼라이트를 찾아서

주왕산국립공원에 도착했는데요.

다행히 대전사에서 바라보이는 주왕산은 온전히 보존된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마음속으로 무척이나 고마웠어요.

천년 고찰인 주왕산 대전사에는 지난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위해

단 연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멀리 보이는

기암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청송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주왕산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유네스코 청송 국가지질 명소 중 7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절벽 바위 ‘기암단애’는 지질학적 가치와

더불어 가장 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장군교에서 바라본 기암

대전사에서 바라보이는 기암은 깃발을 꽂은 바위라고 하는데요.

당나라 때 진나라 재건을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하고

신라 땅이었던 주왕산 굴로 숨어든 주왕을 신라 마일성 장군이

찾아내어 깃발을 꽂은 바위라는 뜻이라고 해요

아주 오래전 중생대(약 2억4500만∼6500만 년 전)시기

청송 지역은 호수였고 화산 폭발이 잦은 지역이었다고 해요.

주왕산도 화산 폭발로 생긴 산으로, 화산재가 굳어진

응회암 덩어리들이 ‘기암단애’를 이루게 되었어요

아들바위

대전사를 지나 상의지구 주방천을 따라 걸어서

기암교를 건넌 다음 조금 더 올라오면

주방천에 자리 잡은 아들바위를 찾을 수 있고

아들바위를 중심으로 주변 암석들이

특이한 모습을 형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방천 페퍼라이트 지대

응회암이 대부분인 주왕산과 달리 하천 주변은 현무암 지대로

화산 폭발 당시 흘러내린 용암 혹은 마그마가

호수 퇴적물과 합쳐지면서 급격하게 식어 특이한 형태의

암석이 생겼는데 페퍼라이트라고 해요.

주방천을 따라 특이한 형상의 암석들이 이어진 곳을

주방천 페퍼라이트라고 하며 유네스코

청송 국가지질 명소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에요

아들 바위를 지나 조금 올라오면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마치 수프에 후추를 뿌린 듯한 모양이라 해서

후추의 페퍼(pepper)와 암석(-rite)이 합쳐져 페퍼라이트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주방천 페퍼라이트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암석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 나무 한 그루가

마치 색실로 짠 방석 위에 꽃을 피운 듯하여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이에요.

아이들도 물감을 뿌린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지

연신 손으로 만져보며 신기해했어요.

지나가던 어르신들도 만져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더라고요.

조금 더 올라가면 검은 현무암이 이어지며

지질공원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는데요.

주방천 아래로 내려갈 수 없게 안전 울타리가 있어

냇가 쪽 페퍼라이트 지대를 살펴볼 수 없는 것이 아쉽더라고요.

화산 폭발로 생긴 용암이 호수 속에서 퇴적물과

어우러지며 형성된 페퍼라이트는 주왕산국립공원 입구에서부터

주방천을 지나 용추폭포까지 관찰할 수 있어 신비함을 더해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주방천 페퍼라이트를 찾아보았는데요.

주왕산국립공원에는 아이들도 걷기 좋은 트래킹 코스도 있고,

신기하게 생긴 폭포도 관찰할 수 있어

온 가족 지질탐사 여행 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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